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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을 하려는 축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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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0년대 농대(축산관련)를 다녔고, 졸업 후 지금까지 축산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축산(畜産)이라고 하면 ‘현(玄)+전(田)으로 밭(토지)을 검게(비옥하게) 만든다.’ 는 의미로 배웠습니다.
저는 1990년대 <녹색평론>에서 제르미 리프킨의 <쇠고기를 넘어서>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축산의 폐해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 후 방대한 분량의 <쇠고기를 넘어서(육식의 종말로 제목을 붙인 것)>를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서 축산이란 직업에 대해 회의를 느꼈고, 이 번 구제역으로 인해 가축이 매몰되는 것을 보고 ‘내 어쩌다 축산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가!’ 하고 한탄을 하고, 지금은 하늘 쳐다보기가 두렵습니다.
그래도 저는 먹고 살기 위해 당분간(2,3년)은 축산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또 건강을 위하고, 세상을 위해 2년 전부터 채식을 실시해보지만 그 게 쉽지를 않습니다.
채식에 대한 아무런 정보와 지식을 모른 채 했습니다.
채식을 약 8개월 쯤 하니 영양실조에 걸려 농사일을 제대로 못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몇 달 전부터 다시 채식을 하려고 노력을 하던 중, 오늘 ‘한국채식연합’을 알게 되어 회원으로 가입을 합니다.
저는 ‘한국채식연합’을 통해 채식의 성공을 하리라 믿습니다.
제르미 리프킨, 후쿠오카 마사노부, 니어링 부부를 비롯한 채식주의자들의
‘축산이 사라져야 한다.’ 는 소망은 빠른 시일 내에는 어렵겠지만 금세기 안에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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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만족 ( 2011-02-06 17:5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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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양기원님~ㅎㅎ
가입 선물로 책 몇 십권 추천해 드릴께염~
시간내셔서 꼭 읽어 보시고 좋은 식단 꾸리시구요~
많은 정보 습득하셔서 주변에 많이 나누어 주시구요~~~
'스키니비치'-로리프리드먼/킴바누인
'내 몸 내가 고치는 기적의 밥상'-조엘펄먼
'음식혁명'-존 로빈스
'직장인 살빼기 전략'-김찬걸
'역사 속의 채식인'-이광조
'곰탕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황성수
'병 안 걸리는 식사법 현미밥 채식-황성수
'고혈압, 목숨걸고 편식하다-MBC스페셜제작팀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마라'-프랭크 오스키
'내 운명을 바꾸는 채식의 비밀'-함웅도
'우리 몸은 채식을 원한다'-이광조
'육식의 종말'-제레미 리프킨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존 로빈스
'내 몸 내가 고치는 식생활 혁명'-조엘펄먼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하비 다이아몬드
'우유의 역습'-티에리수카르
'다시 쓰는 이유식'-김수현
'죽음의 밥상'-피터싱어/짐메이슨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셔서 덧글도 달고 정보 얻어 가시고요~~
공지/모임안내 참고하셔서 모임에도 덧글 달고 참석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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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바다 ( 2011-02-07 03:5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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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기원님...
저 역시 그저께 회원으로 가입한 신입회원이랍니다.
우연히 님의 글을 읽게 되어 사연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채식을 하셔서 영양실조에 걸리셨다고 하셔서 혼자 조용히 웃었답니다.
채식주의를 선향하시려면 이렇듯 이런 곳에 와서 유용한 식단이나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정보도 공유하고 다 함께 공부하는 심정으로 이겨나가셨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말입니다.
저는 고기 대신 두부와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콩류를 많이 섭취하는 편이구요.
검은 콩을 넣어 지은 찹쌀현미밥을 선호 하구요.
두부는 매 식단마다 빠지는 법이 거의 없구요.
심지어는 고기 맛과 동일한 두부로 만든 스테이크도 있답니다.
근자의 말에 의하면 그 제품은 고기 맛과 거의 같아 쉽게 구별이 잘 안될 정도라 하네요.
영양 뿐만 아니라 육질에서도 거의 흡사하다는....
심하게 고기류가 그리워질 때면 그런 식품으로 대신한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처음부터 모든 식사를 채식에만 의존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육류를 꾸준히 드시던 분이 어느날 갑자기 육류섭취를 전혀 하지않게 되면
기운도 없어지고 체력도 저하가 된다는 말을 저 역시 주위에서 들은 바가 있어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구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님의 의지가 정녕 그러하시다면
생선류.. 즉, 바다에서나 민물에서 나는 어류를 함께 섭취하시길....
생선만큼 영양면에서 풍부한 식품도 흔치 않으리라 여겨집니다만...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만 보더라도 장수촌의 비결이 생선류의 섭취가 거의
대부분인 일본인들의 평생 식습 때문이라고도 하질 않습니까.
어려운 시절 애써 전공을 하셨던 부분인만큼 축산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도 많으셨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지구환경 오염의 주범이 될만큼 현실에는...
가축동물들의 방대함이 인간의 인구비례와 전혀 맞지않을 지경에 까지 이르렀으니
문제가 여간 심각한 게 아닐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대량 생산체제의 가축들이 내뿜는 트림과 방귀 등... 각종 이산화탄소량이
교통수단인 자동차가 뿜어대는 가스보다도 5.8%가 더 많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건 공식적인 기록이기도 하구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수십년을 함께 해온 삶,
그리고 경제수단과 밀접한 관계이다 보니...
당장에는 중단하기가 힘드시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뜻이 참으로 백 배, 천 배... 공감과 더불어 이해가 되다보니
주제넘게 이렇게 덧글을 올리게 되었답니다.
이번 구제역 때, 가축 매몰현장이 TV방송에서도 여러번 방영이 되었던 탓에
저도 자세히 보게 되었지만..
한국 사회에서의 축산업에 대한 비전문적인 도축매몰 현장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가.... 라며 경악스럽기 까지 하더군요.
아무리 인간을 위해 사육되어지는 먹이감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살아있는 채로
구덩이에 파묻을 수가 있는 건지요.
구덩이 속에서 죽어가면서도 어린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돼지... 는
정말 많은 이들에게 아픈 마음으로 다가 갔으리라 여겨집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그렇게 하신 건 아니지만...
대량생산 체제의 축산업... 이제는 멈추어야 할 때가, 아니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멈추어야 하지 않겠는지요.
이 번 설 날....
만두를 빚었답니다.
만두 속에는 무얼 넣었을까요? ^^*
저는 두부, 당면과 더불어... 돼지고기 대신에 오징어 살과 새우살을 믹서기에 갈아서
김치와 야채를 함께 넣고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다고들 하네요.
그렇게 빚어서 군만두도 만들어 먹고요.
처음부터 절육이 힘드시다면 저 처럼 생선류와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만...
서울대 모 의학박사가 한 번은 TV에 나와서 자신은 절대로 육류섭취는 하지않고
다만 vitamin(비타민)을 하루에 세 알씩 꼭 식 후 복용을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혈색 좋고 건강이 펄펄 넘치시더라구요.
절대로 절육을 한다고 해서 영양실조에 걸리지만은 않는 것 같더이다.
저 역시도 아직까지 영양실조는 걸려보지 않았구요. ^^
오히려 다른 이들보다 병원에 가는 횟수가 10분의 1도 되지 않을 걸요.^^
저의 두서없는 글이지만 님의 의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 남겨 봅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꼭 멋진 다른 전업이 이루어 지시기를 소망 드릴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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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기원 ( 2011-02-07 08:3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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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만족님과 김바다님의 조언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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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보희 ( 2012-08-06 22:0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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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른 축산업을 그만두세요.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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