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도 채식에 관심을 두다가 너무 어렵고 버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미뤄왔어요. 워낙 고기를 좋아했거든요 ㅠㅠ!! 특히 치느님을 사랑했고 (더 이상은 아니지만요.) 또 제가 고3 학생이라 채식하는 것이 무리가 될까봐 계속 미루다가, 결국 관심때문에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하여'라는 책을 사게 되었고 읽은지 이틀만에 채식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오늘 친구들하고 말했더니 온갖 유혹의 말을 늘어놓네요. 게다가 점심을 학교에서 먹는데 이제와서 보니 죄다 육식이더라구요... 덕분에 김치와 밥만 먹었어요. 오늘은 안동찜닭이 나왔는데 참 신기하게 그 고기를 보면서 살아있는 닭이 오버랩되어 보이고 전혀 맛있어 보이질 않았어요. 채식의 좋은 예감인 것 같아요! 친구들은 ㅋㅋㅋ저를 믿지 않지만(곧 포기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언제가는 친구들도 다 ㅋㅋㅋ 채식하게 만들거에요! 그리고 다행인건 저희 엄마께서 텃밭을 크게 만드셔서 온갖 쌈채소들은 가득한데, 단백질이나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채소들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여길 가입하게 되었어요! 들어와보니 사이트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정말 이 학교에서 채식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ㅋㅋ 그리고 유명채식인들 보면서 제가 존경하는 헤르만 헤세나 프란츠 카프카가 있어서 괜히 더 기분이 좋네요.
여튼 뭔가 채식한다는 것 자체로 마음이 뿌듯하고 오늘은 문득 나의 (먹는) 즐거움을 위해 동물들이 희생 당할 전혀 이유가 없다는 참 당연한 진리를 깨달았어요. (책에서 봤지만 오늘 혼자 생각해보다 정말 진심으로 깨달았어요.)
앞으로 좋은 정보 얻어갈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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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니
( 2012-06-27 22:20:20 )
우경님, 반갑습니다!^^
아..정말 감동받았어요..ㅠㅠ 나의 먹는 즐거움을 위해 동물들이 희생 당할 이유 없다는.. 우경님, 정말 멋지세요!^^ 젊은 나이에 스스로 채식을 하시는 점도 존경스럽네요. 잡곡, 생채소, 견과류, 과일, 두부 등등을 골고루 먹으면 부족한 영양분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요. 친구들도 우경님이 채식을 하고 좋아지는 모범을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거에요.^^ 행복하고 즐거운 채식생활 되시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