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제 16살이 되는데요
어쩌다가 육식의 잔인함과 환경파괴에 대한 책을 몇권 보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고기를 안먹는건 쉬웠지만
저희 학교는 매일매일 고기가 나와서 어떤날은 볶음밥에 햄이 섞여 나와서
눈 딱감고 먹은적도 많고 생선은 별 죄책감없이 먹었는데 이제 안그럴라고요ㅜ
저는 고양이를 키우는데 그 고양이는 닭고기랑 참치 연어를 먹고 이번엔 양고기 사료를 사줬거든요
전 채식주의자라면서 우리 고양이는 고기를 먹는데 어떡해야됨ㅡㅡ이걸로 많이 고민하다가
우리고양이가 야생고양이였어도 동물을 잡아먹었을 거야 이러면서 타협했는데
여기 들어와서 고양이 채식사료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근데 제가 사기엔 많이 비싸더라고요 그리구 혹시나 샀는데 우리 고양이한테 안맞거나
그러면 저희 고양이를 학대하는 거니까...돈이 많으면 그사료를 사고싶어요
채식 책들의 영향으로 돼지가 정말 똑똑하고 관심가질만한 귀여운 동물이란걸 알았습니다
전 나중에 돼지키울거에요 놀라운 세상에 몇십마리 돼지랑 사는 할아버지 나왔는데
저도 어른되면 돼지 집도 마련하고 시골에 큰 땅을 사서 식물을 기르고 농사짓고
내 자식들이랑 채식생활할거에요 그냥 꿈이지만
제가 나중에 돼지가 얼마나 귀여운지 만화도 그릴거에요 어른되면ㅠ
그리고 전 돌고래가 너무 좋아요 정말로 똑똑하고 아름다운 동물이라 생각해요
꼭 만나고 싶어요 동물원이 아닌 자연에서
제가 돼지값 폭등했단 기사에 난 불쌍해서 돼지 안먹는다 그러니까
비추 순식간에 8개먹고 답글에 채식이 더 안좋다그러고 넌 채소 먹으면서도 불쌍하다 그러냐
이렇게 인식이 한심하다는 시선이 많네요 제가 기사에 맞는 댓글을 올린게 아니지만
저희 아빠는 자기가 돼지 잡거나 토끼잡거나 이런적도 많으세요
엄마는 고기도 조금씩 먹어야 된다고 제가 안먹는다니까 미친년같대요
엄마는 식단 조절을 못해서 건강이 안나아지는것 같은데 ㅠㅠ
전 국에 있는 소고기 모르고 씹으면 아프게 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기도하고요
소고기 사묵겠지~이 개그도 지긋지긋해 죽겠어요 빨 리 없어져라 무슨 축산농가 광고개그인감 이런생각하고
채식주의자가 되려면 쓸데없는생각이 많아야 되는것 같아요
우리한테는 중요하지만 다른사람들에겐 한심해보이는...
우리나라사람은 너무 고기를 좋아해ㅠㅜ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