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채식주의가 되었습니다.
사실은 그저께 tv를 보다가 결심하였습니다.
우연히 화면에 미드가 나오더라고요.
정확히 미드의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CSI같은 것이었습니다.
한 장면에 공장안에 닭을 수천마리를 몰아넣고 사육하고 있었는데 움직이기도 힘든 그 비좁은 공간에 넣고 이윤만을 위하여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고 있을 많은 사육장이 떠올랐고 제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며... 어떻게 같은 동물끼리 먹을 수 있을까 인간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어 채식주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인간들의 잔인한 동물학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으나 당시에만 얼굴을 찡그린 채로 지나갔습니다. 내 자신부터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니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은 하나마나라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좀더 실천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제 삶을 더 의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자라는 것입니다. 힘들겠지만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찾아보니 저는 당분간은 락토 오보 베지테리안으로 시작하고 점차 비건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요리도 잘 못하고 하기 싫어하는 저가 한국에서 비건으로 살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천천히 정원 가꾸기와 요리법을 익혀 비건으로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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