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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채식에 관한 재미나고도 기나긴 토론/정인봉
한채연 2004-12-30 10:27:58

(다음은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에서 질문 불교와 채식에 관한 재미나고 기나긴 토론의 글입니다)

작성자 : 장현휘 (jangh1020)

채식 시작한지 어언~ 4개월 밖에 안됐네요. ^^;
암튼 매일매일 고통받고 있을 축생계 중생들을 생각하며 꿋꿋이 살아가고 있슴당~
음...
제가 이렇게 또 질문을 올리게 된 이유는..
불교까페에서 토론을 하다가 도저히 제 초보적인 글발로는 어떻게 할수 없어..
또 도움을 청하려 질문을 올립니다.
님을 귀찮게 하는게 아닌가 걱정되네여.
하튼..일단 질문부터 하겠습니다.

아후라님 왈: "들은 바에 따르면 부처님도 말년에는 육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육신에 병이나고, 힘이 없어서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부득이 드셨다는 것입니다."

四大: "누가 이런 소릴 하던가요!?
화내기 싫은데 이런 소리 들을때마다 울화통이 터집니다!
부처님께서 겨우 몸이 아프거나 유혹을 못이겨 고기를 먹었다는 것은 부처님을 모욕하는 생각입니다.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시고 모든 중생을 천도하시겠다는 부처님, 육년동안 보리수 나무 아래서 마귀의 온갖 유혹을 뿌리치신 부처님이, 노년에 몸이 아프셔서 중생의 시체를 드셨다!?
그런 황당무개한 소리는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지금 악업 쌓고 계십니다!
고기를 먹으면 몸이 좋아진다는 얘기는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온 말이죠?

또 부처님이 노년에 아프셔서 고기를 드셨다는 망측한 소리는 어느 경전에 써있습니까!?
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씀은 능가경, 수능엄경, 법구경에 명백하게 나와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말고 경전에 나와있는 말씀에 대해서 토론해 보죠!
더이상 우리같은 무명한 중생들의 생각에서 나오는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서로 헐뜻고 악업만 쌓고.."

그리고..법구경 자인품, 수능엄경 해탈과 채식, 능가경 구절, 달마보전 구절...등등을 올렸는데..


작성자 장현휘 (jangh1020) - 일반인 답변

답변 1

아후라: "왜 화를 냅니까?
거 이상하군요. 부처님 말씀에 탐, 진 , 치 삼독이 몸에 안좋다고 하던데요. 화를 낸다...
나는 예수도 섹스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이고, 부처님도 섹스를 억수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화를 내게 만들겟구만요. 물론 출가하시기 전이지만... 그리고 나이 좀드니까 스스로 통제하시기가 쉬워지셔서 안 했겠지만...
내가 소설쓰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님도 소설쓰고 있는지 누가 압니까?

그리고 나는 미륵 부처한테서 그런 이야기 들었답니다. 석가도 말년에는 육식을 했는데, 그래서 화장할 때 약간의 쓸데 없는 재가 나왔다고요. 그리고 미륵 부처도 죽기 전에 몸이 안 좋아서 육식을 조금씩 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아주 조금... 뭐 해야 할 일을 완수 하기 위해서 우주의 힘을 조금 빌렸다나...(미륵 부처는 미래불인데, 이상하지만 내가 아는 미륵부처가 그랬습니다. 꼭 사이비 같은데 하여튼 부처는 부처니까.)

음 너무 흥분하지 마시지요.
그래요 나는 마구니 올시다.
우리 아버지께서 큰 병이 나셔서 나는 짐승을 죽여서 그것으로
봉양하여 몸을 낫게하였소이다. 이것은 악행이오이까?
그리고 나는 군인이었는데 적군이 침공하여오자 나아가 적을 무수히
무찔러 나라를 구하였소이다. 적을 죽인것이 구원받을수 없는 악행
이오이까?
나는 또한 농사꾼이라. 수 많은 중생들의 먹을 음식을 위해 벌레를
잡았소이다. 이것은 또한 살생이라서 지옥에 떨어질 업이오이까?
또한 나는 악행을 일삼는 악당의 무리들을 모조리 저승으로 보냈소이다. 이것이 또한 무간지옥에 떨어질 짓이오이까?

설령 이러한 일들이 악행이어서 무간지옥에 떨어져 다시는 부처가 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나는 기꺼이 하겠소이다. 그까짓 부처는 되어서 무엇하겠소이까? 계율에 얽매여 낑낑거리는 부처도 있답니까? 그런 부처는 내가 죽여서 다시는 부처가 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겠소이다.

그리고 부처님에 대해서 너무 굉장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나는 그도 나와 똑 같은 생리적인 기능을 가진 인간으로 생각하오이다.
그리고 아플수도 있고 병이 들수도 있는 것이지요.
인간의 몸이란 그런거 아닌가요. 아무리 천하의 장사도 나이들면
몸이 망가지는 거 아닌가요. 육식을 하면 힘이 좋아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한 번 고기 늘 먹어보시오 어떤가?
힘이 넘치지. 열량이 아무래도 많으니까. 영양실조 걸린사람한테 소고기국이나 되지고기 이런거 해서 먹이는 거하고 김치에다가 된장먹이는 거하고 얼마나 차이나는지 한 번 경험해 보면 세살 먹은 어린애도 아는 이치지 바보 아니면 아무도 부인 못하는 거지요.
암 걸려서 힘없는 사람한테나 나이들어 골골하는 영감들한테 늘 소뼉다귀 고운거에다가 뱀고기나 뭐 이런거 자꾸 먹이면 힘좋아지지 나빠지는 거 아니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야지요. 그리고 부처님이 고길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어떻게 압니까? 절대적 주장은 어느 측에서도 할 수 없어요. 그런데 그가 출가하기전에 열심히 고기 먹었을거 아니오. 그러니 몸이 안 좋을때 먹을 가능성도 있지. 그거 가지고 너무 그러지 말아요.
그리고 죽어서 부처님의 음식으로 되는 짐승도 영광이 아니겟소. 누구나 태어나 죽어서 다른이의 먹이가 되는 것이 이치 아닌가요. 당신도 죽으면 아주 작은 벌레들의 식사감이 되지 않는가요.
어차피 죽을 짐승들이 부처님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니겠소. 내가 만약 짐승이라면 아주 영광이겠소이다. 그로인해 얼마나 어마어마한 어차피 죽을 짐승들이 부처님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니겠소. 내가 만약 짐승이라면 아주 영광이겠소이다. 그로인해 얼마나 어마어마한 선업을 쌓는 것이 되는지 알 수 없을 정도가 아니겠소이까.

그리고 너무 경전가지고 그러지 말아요. 경전이라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런거 번역상의 잘 못도 있을 수 있고, 뭐 어떤 중이 잘 못 적었을 수도 있고, 한 마디로 복잡하니까. 그거 같고 말하자면 웃기는 거 아닌가요. 불립문자는 뭐 하러 나왔는지 다시 함 생각해 보이소."
..........................................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고..
저렇게 거짓말 같은 과거얘기 하믄서..
인생 얼마 살지 못한 제가 뭐라고 말해야할지..
답변할 엄두가 안나네요. --;

참 제가 생각해도..전 넘 건방진거 같네요.
부모님 식사하실때..옆에서 "소는 업장 몇년~ 돼지는 업장 몇년~" 염불을 외고..
친구들하고 툭하면 싸우고..
솔직히.."고기 먹는건 악행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좋아할 사람은 없잖아요.
사실이긴 하지만..

헐~ 성가신 질문을 또 하게 됐네요.
이궁..죄송스러버라..
답변 아주 짧게 해주셔두 괜찮으니까 절대로 부담갖지 마시고 시간 나실때 간단하게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四大 합장.


작성자 손님 (guest) - 일반인 답변

답변 3

사람은 자기 생각에 매어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의 세계를 같고 있지요.
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전에 그랬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까 다른 세계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세계는 체험이지 지식이 아니람니다. 님께서도 그곳에 동참을 하실수 있으면 합니다.
체험을 안 하고서는 알수 없는 그 세계에...


작성자 손님 (guest) - 일반인 답변

답변 4

"응무소주 이생기심"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경전(금강경)에서 본 글귀입니다


머무는 바 없이
머무는 바 없이
머무는 바 없이

...

님께서 마음을 내실 때
머무는 바가 많으시진 않나요?

채식에 관한 글
채식을 옹호하는 경전의 글
을 여러 곳에 내어놓으시면서

마음에 "머무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
깊게 살펴보셨는지요?


저는 이렇게 여깁니다
마음에 머무는 것이 있으니
글을 내어 놓고
그 머문 마음에 맞는 답이 오길 바라게 됩니다

바라는 답이 오면 마음은 인연에 따라
기쁨에 젖고 만족에 취하고 자긍심이 들고 성취감이 듭니다
하지만,
바라는 바의 반대 답이 오면 마음은 또한 인연에 따라
슬프거나 화가나거나 초조하거나 불안하거나 하는 마음에 젖게 됩니다

어떠한 가치나 사상이나 주의에 깊이 경도될 수록
그러한 것에 자신이 얼마만큼 치우쳐있는지를 보기가 힘들어지고
자신 속에 "머무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는 힘이 적어집니다

그래서
자신이 품는 그러한 사상이나 신념이 온 세상에 넓게 받아들여져야만
온 세상이 밝고 아름답고 평화롭게 될 것으로 여기는 마음이 크지는데
그 마음 속에 바로 "나" "자기" "머무는 마음"이 들어앉게 됨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나무는 "머무는 마음"없이 향기며 산소며 초록빛을 냅니다
빛은 "머무는 마음"없이 열과 에너지를 냅니다
흙은 "머무는 마음"없이 생명을 틔우는 양분을 냅니다
그 "머무는 마음"없이 내어놓는 마음에는 화도 슬픔도 기쁨도 만족도
다 없는 "공(空)"의 허허로움으로 가득합니다


마음을 보는 것
그 속에 길이 있지않나 합니다


님께서 가시는 길이 공(空)의 허허로움으로 가득 충만한 길이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정인봉 (zxveggie) - 전문가 답변

답변 5

사대님, 그리고 훌륭한 답변을 해주신 두 분 벗님들께 고마움 가득 안겨보냅니다,,,

사대님의 안타까운 마음, 진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 것 같습니다,, 위의 두 벗님들이 그러했을 것처럼 저도 그런 상황을 많이 겪었고, 지금도 가끔씩 겪고 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 가 하는 문제도 다양한 개성만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저의 좁은 소견으로는 일단 그런 상황에서 화를 내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그 화를 내는 순간 내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이 생기게 될 것이고, 그것은 사대님을 위해서나 그 글을 읽는 상대방, 혹은 제3자가 보거나 결코 좋은 파장만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채식전파의 방법은 어느정도 논리적인 대응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게시판에 성냄의 파장을 내는 것은 삼가고, 다만, 순수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그들 스스로 바뀔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물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딴지를 걸 수도 있고, 조롱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 이상에 대해서는 그저 빛을 발한 것으로 만족하면 어떨까요. 분명히 그 글을 읽고 마음에 한조각이라도 변화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채식 뿐만 아니라 어떤 일에 있어서 옳고 바른 소리를 하고 그렇게 하라고 하면, 그것이 옳은 줄 알면서도 비뚤어지게 반응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잖아요,, 제가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무튼 채식을 하라고 하고, 채식의 유익함을 이야기 해주었다면 그것 만으로 큰 공덕을 쌓은 것이다,,, 비록 상대방이 지금 화를 내고 욕을 하더라도 그의 영혼은 분명히 그 옳음을 들은 것만으로도 영혼의 진화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역대 성인, 현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자기 혼자만 알고 숨어서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중을 향해, 대중들이, 권력층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고 실천할 것을 촉구해 왔지요,,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그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아름답고 밝은 마음으로 빛을 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사대님이 갈무리해 주신 글 중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곳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려보자면,,

"들은 바에 따르면 부처님도 말년에는 육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육신에 병이나고, 힘이 없어서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부득이 드셨다는 것입니다."

좋은 지적을 해주신 아후라님께 고마움 드립니다. 그런데, 사실에 입각한 정보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 먼저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언급하신 것의 구체적인 출전을 제시해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현재 인도는 인구의 80%가 채식가입니다. 수천년 역사동안 계속 비슷한 비율이었을겁니다. 그런 인도의 전통 속에서 태어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출가하기 전에 고기를 드셨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공부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현재에도 인도의 계급사회에서는 귀족층은 육식을 거의 안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처님은 태어난 이래로 전혀 육식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이 아파서 고기를 드셨다는 말은 근거도 없이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일입니다. 정확한 근거가 있다면 모르겠으되 그렇지 않고 이런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불교에 대해서나 부처님에 대해서나 큰 결례가 된다고 여겨집니다.

제가 알기로는 부처님께서 어느날 두통이 났는데, 그 두통의 이유가 전생에 새의 머리를 부처님이 때렸기 때문이라는 말씀도 하셨고(정확한 기억이 아님,,죄송,,,), 부처님은 전생에 독수리한테 쫓기는 토끼였던가 새였던가를 구해주면서 독수리가 왜 자신이 먹을 것을 못먹게 하여 굶게하느냐고 항의하자 자신의 허벅다리 살을 베어서 독수리에게 공양했습니다,,
그리고, 아후라님이 말씀하신 아파서 고기를 먹었다는 구절은 결코 없는 이야기일 겁니다.

다만, 아팠을 때 우유를 드신 대목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흔히 부처님이 돼지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 열반하셨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돼지가 아니라 "돼지의 발"이던가 "돼지의 희망"이던가 별칭을 가진 아주 귀한 버섯종류입니다. 이 버섯은 돼지의 예민한 후각을 이용해서 땅 속에서 돼지가 발로 파내는 버섯인데, 귀한 음식이라 부처님께 누군가가 공양을 했고, 부처님은 그것을 먹으면 죽게 될 것을 아셨지만 드시고 열반에 드셨습니다.

아후라님, 안타깝게도 일부 스님들은 부처님 자신은 고기를 안드셨지만 아픈 사람이나 체질에 따라서 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고 했다는 말씀을 하시는 스님들도 계십니다. 그것도 경전에 근거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그 경전들을 직접 찾아보았고, 결국 그 스님들이 잘 모르시고 하신 말씀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 그 경전의 정확한 출처는 잊었으나, 아무튼 소위 삼정육, 오정육, 십정육 등을 말하면서 먹어도 되는 고기가 있다는 말씀을 부처님이 분명히 하셨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뒤의 경전에서 부처님은 그 상황을 명확하게 짚고 계십니다. 부처님의 도력으로 화생시켜서 고기처럼 보이는 음식을 굶주린 지역에서 제공하셨던 적이 있고, 소위 삼정육처럼 그 죽는 소리를 듣지 않았거나, 나를 위해서 죽이지 않았거나, 그 죽는 모습을 보지 않았거나,, 등등의 고기는 먹어도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결국 이 세상에 그런 고기는 없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다고 분명히 언급하고 계십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 죽는 소리를 듣지 않았다,,, 그 소리를 내가 도살장 가까이서 있지 않았기에 듣지 못했을 뿐이지, 죽을 때 고통스러워 소리지르지 않는 동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나를 위해서 잡지 않은 고기가 어디 있습니까,, 백정을 가장 천시 여겼던 우리 조상들은 그런 의미에서 위선자죠,, 자신들은 천시하면서 자신들이 하기 싫은 일을 대신 백정에게 맡기고 자기는 고고한 척 하면서 그 고기를 먹습니다,, 오늘날의 식육점에서 고기를 사 먹는 것 또한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죠,, 먹는 사람이 없으면 도대체 왜 백정이 있어야 할까요,,

아무튼 부처님은 세상에 그런 고기는 없다,, 그러므로 일체의 고기를 먹지 말라는 뜻에서 비유삼아 하신 말씀이라고 언급하셨고, 뒤이어 "오늘부터 모든 불자들에게 절대로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죠,, 자꾸 이상하게 해석들을 하면서 고기를 먹고 싶어하니까 그랬던 것이죠,, 아울러 말법시대에 가면 삼매에 든 것처럼 행세하고 다니는 승려들이 부처님이 고기를 먹으라고 했다는 말을 할 것이라고 미리 예견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런 말들을 아후라님께서 모두 믿지 못하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후라님께서도 분명히 부처님이 고기를 드셨다고 어떤 경전인지는 언급안하셨지만 말씀하셨기에 적어도 문자로 남아있는 경전에는 전혀 그런 대목이 없음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부처님 말씀에 탐진치 삼독이 몸에 안좋다고 했는데, 화를 낸다고 나무라시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가는군요,, 우리 중생들이 삼독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면 그것은 이미 부처의 경지에 든 것이겠죠,, 우리 모두는 그런 경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맞는 말이 아닐까요,,^^
저도 예수님도 섹스를 열심히 했었고, 부처님도 섹스를 억수로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섹스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니지요,,

하지만, 깨달음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그것을 최대한 자제해 나가지요,, 사실 섹스를 하는 일반 재가 신도들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은 불경에도 많이 나와있어요,, 하지만, 깨달음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는 섹스라는 욕망을 자제해 나가는 것이지요,, 억지로가 아니라 저절로,,,,

그리고, 아후라님께서 미륵부처한테 석가가 말년에 육식을 해서 화장할 때 쓸데 없는 재가 나왔다,,고 하셨고 미륵부처(님께서 아는 미륵부처가 꼭 사이비 같다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도 죽기 전에 몸이 안좋아서 육식을 조금 했다고 하셨는데,, 정확한 근거를 들어 주십시오,, 정말 난생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요,,,^^

일단, 영양학적으로 우리 아후라님께서는 육식이 굉장히 필요하다는 견해를 지지하시나 보군요,, 그렇게 믿고 드신다면 어쩔 수 없으나, 양심있는 의학자, 영양학자들의 객관적인 실험이나 무수한 완전 채식가들의 사례에서 고기는 전혀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몸에서 해로운 독소를 뿜어낸다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식이 되었답니다. 다만, 해로운 독소를 먹더라도 야채나 섬유질 등으로 중화를 시키면 된다는 것이 서구 영양학자들의 물질적인 한계이기도 하구요,,

왜냐하면 음식은 단순히 영양의 조합이 아니라, 에너지와 파동을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식물도 원한을 품은다고 말씀하신다면 역시 또 할 말이 없사오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양심에 귀 기울여 내 앞에 있는 순진한 눈망울의 소의 목을 베어 그 몸을 취하는 것과, 싱그러운 과일이나 주렁주렁 열린 벼, 야채를 베어 취하는 것과 어떤 것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일인지는 ,,,,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그것까지 더 이상 할 말은 없지요,, 부처님께서 가장 중요한 계율로 불살생을 말씀하셔놓고, 식물을 먹어도 되고 동물은 절대 안된다고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똑같은 생명인데 차별대우하신 것일까요,,,^^

다음으로,, 여러 가지 육식의 불가피성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되는 지적이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병이 나서 동물의 몸을 취해 병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생각해 볼까요,, 병이 왜 나는 것일까,, 현대인이라면 당연히 생활습관, 즉 먹는 것 자는 것 입는 것 등등이 잘못되어있었기 때문임이 아마 첫 손에 꼽힐 것이고, 아울러, 운동 부족,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등에서 역시 큰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병이 들었을 때의 치유법은 당연히 먼저 자신의 잘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런 잘못된 습관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첫째일 것입니다.

그리고, 불치병이라는 암이나 각종 고질병들은 현대의학에서조차 육식을 완전히 금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자연치료법 등 대체의학에서는 당연히 육류, 생선, 달걀, 우유까지 완전히 금식하게 한 후 치료식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벗님의 이 지적은 그런 육식으로 병이 치료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고, 그것은 몇 달 아니 몇 년 후 또다른 질병을 낳게 하는 단초가 된다고 여겨지는 것이 현대의 많은 사례에서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간디의 자서전에도 보면 간디는 우유를 절대로 먹지 않기로 선언했다가 단식 후유증으로 체력이 저하되어서 우유를 먹고 회복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결코 고기가 아니었죠,,, 고기를 먹어야 병이 낳는 다는 생각은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가짜약 효과)의 결과로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내가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억지로 죽였다는 까르마를 생성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도 물론 식물도 죽기 싫은데 죽였으니 동일하다고 말씀하신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식물을 먹는 것은 최소한의 살생이라는 것만 강조하고 싶습니다. 1사람분의 쇠고기와 우유를 얻기 위해서는 22사람분의 콩과 옥수수가 투입되는 것이므로(평균 1kg의 쇠고기를 위해 7kg-16의 콩과 옥수수가 들어갑니다) 상대적으로 채식은 훨씬 적은 살생을 동반합니다.
아무튼 아버지의 병에 고기를 사용함이 악행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적어도 입맛을 위해 먹는 것은 아니므로), 더 효과적인 채식을 통한 방법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음으로, 군인으로서 적을 죽였다,,, 이것은 사실 채식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극단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분에 23명의 어린아이가 굶주려 죽어가고 매년 4-6천만의 굶주린 이웃들이 죽어갑니다. 이들을 살리는 방법 중에 하나로 잘사는 나라 사람들의 육류문화를 반성하고 최대한 줄여서(기아로 굶어죽어가는 그 나라들에서조차 잘 사는 사람들은 육식을 즐기고 그 나라의 곡물을 선진국의 사료용으로 수출하고 있는 통탄할 실정이죠) 그 식량을 굶주린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미국에서 10%만 육류를 줄여도 1억 이상을 먹일 수 있는 곡물이 나옵니다).

전쟁이 났을 때 군인으로서 남을 죽일 것인지, 아니면 그저 죽음을 맞이 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 문제이겠죠,, 일단 나라는 존재가 태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거룩한 성령이 머무는 내 몸을 알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여 천국에 이르고자, 불성을 닦아 성불하고자 함인지, 그저 한평생 잘 먹고 잘 살다가 가기 위함인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중에 하나로 일단 나 자신이 살아야 함이 중요하다면 내가 살기 위해서 식물을 먹고, 나를 죽이려하는 적을 죽일 수도 있겠지요,,,

어쨌듯 우리가 채식 실천을 권유함은 평생 실천할 수 있는 100가지 착한 일이 있다면, 그 중에 여러분야에서 상당히 큰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채식을 실천하자는 차원에서 이지 채식하려면 모든 면에서 다 완벽해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운동하자며 동강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이 자가용을 타고 갔다고 한다면, 환경오염의 제1의 적인 자가용을 탔으니 할 자격이 없다고 욕할 수는 없겠지요,, 그 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지구를 살리는 일 중에서 한가지를 하고 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농사를 짓는 것도 현재의 농약, 제초제의 농사는 무수한 생명을 죽이고, 지구환경까지 무너뜨리는 일이 되고 말았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농산물을 지어내는 것이 살생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유기농법으로 돌아가고 해충이라고 미워할 것이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 함께 사는 공생의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 더 순리에 맞겠지요,,, 이 세상에 해충이 어디있겠습니까? 오히려 인간이야말로 그들 입장에서는 철천지 원수요 해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예를 드신 악행을 일삼는 무리들을 저승으로 보냈다는 것 또한 아후라님의 가치관으로 그들을 죽이는 것이 옳다고 여겼다면 뭐라고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만, 부처님시대에는 99명의 사람을 죽이고 마지막으로 부처만 죽이면 성불한다는 꾀임에 빠졌던 사람도 부처님께 제도되어 성불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과연 그 악인을 살생해야만 반드시 좋은 일인지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폭력은 결국 폭력을 낳을 뿐이고, 그 악인이(히틀러라 할지라도) 그 혼자만의 잘못으로 잉태되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 시대, 그 지역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악업이 그 사람으로 인해 나타난것으로도 볼 수 있겠지요,, 모든 이의 마음 속에 자리한 크고 작은 폭력이 나타난 것으로 말이죠,, 이런 말이야 일반인들에게는 쉽게 할 수 없지만 아후라님은 정신세계, 그 중에서도 불교를 믿는 분이시기에 이런 말씀도 드려볼 수 있겠지요,,,

다음으로,,
계율에 얽매인다,,는 이야기는 누가 지어낸 이야기일까요?
저는 스님은 아니지만 불살생, 불투도, 불간음, 불음주, 불망언의 다섯가지 계율을 철저히 지키면서 명상을 합니다. 그것이 얽매인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숨을 쉬듯이 자연스럽습니다,, 단 3분만 숨을 참으면 죽을 수 밖에 없듯이 저에게 그런 일들은 그저 숨을 쉬듯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이나 하나님이(십계) 그런 계율을 남기는 것이 무슨 얽어매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버지가 아직 어린 자식이 미처 판단하지 못하고 잘못을 모르고 저지를 것 같아서, 뻔히 한발을 더 내디디면 그곳에 함정이 있다는 것을 아버지는 알고 있기에 사랑의 마음 가득 담아서 그것만은 해서는 안되느니라,,, 네가 더 크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고 그때는 지키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행동이 될 것이지만 아직 네가 그것을 알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기에 그것만은 절대로 하지 마라는 계율로 남긴 것이니라,,, 이런 것 아닐까요,,,
아후라님 말씀대로 그런 계율에 낑낑대는 부처라면 아후라님께서 이미 수천년 전에 그런 부처들을 다 죽이셨겠지만, 그렇게 계율에 낑낑대는 분들이 아니라서 모두 성불하셨겠지요,,,^^

그리고,, 육식을 하면 힘이 좋아진다는 것은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일 뿐 전혀 사실과는 다르옵니다,, 육식을 하면 힘이 나도록 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갑자기 육식을 1주일 이상 끊으면 힘이 빠지고 휑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마치 술이나 담배를 끊었을 때 올 수 있는 금단증세라 해야 옳겠지요,, 완전 채식을 할수록 몸의 자연적인 정화능력이 뛰어나게 발달하고 소식에도 끄떡없는 체력과 지구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과학적 실험으로도, 저를 비롯한 무수한 체험자들의 증언에서도 참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천지간에 인간의 정기신을 기르는 근본을 곡식으로 말하고 있고, 현대의학에서도 육식을 하면 이상적으로 성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성선을 자극하고, 뜨거운 동물의 피가 몸속에 섞여서 힘이 나는 것처럼 느껴질 뿐, 결국 빨리 늙게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었습니다,,
아후라님께서는 육식을 하면 힘이 좋아지는지 모르겠으나(벗님께서는 고열량이라 힘이 좋다고 하셨는데, 사실 열량은 어떤 음식이든 많이 먹으면 고열량이 되지요,,^^

옛날 머슴들이 고기 먹고 힘썼다는 말 들어보셨을지^^ 저는 하루에 단 1끼만 1천칼로리 전후로 완전 채식하면서도 하루 1만보를 걷고 힘이 넘치는데,, 제가 이상 체질이어서 일까요? 세계 철인경기에서 6연패 한 데이빗 스콧도 채식가였고, 올림픽 수영 3관왕 머레이 로즈, 세계 격투기 무제한급 챔피언 권영철씨, 세계 프로레슬링 챔피언 **등 수많은 채식운동선수들의 정력과 지구력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채식을 몇 달이라도 해본 분들은 한결같이 육류 냄새만 맡아도 싫고 어쩌다 실수로라도 육식을 하면 머리가 아프고 몸이 여기저기 아픈 분들까지 있으니 어찌된 일일까요,,,

더구나 나이들수록 고단백 고지방의 육식은 더 큰 폐를 입히지요,,
나무도 어린 나무와 고목에 비료를 치면 썩는 일만 남게 되지요,,
육식의 폐해가 그나마 최소화되는 나이는 20세-30세 정도에나 국한된다고 할까요,,

죽어서 부처님의 음식이 되면 영광이라는 말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부처님이 무수한 짐승들을 잡아서 뱃속에서 제도하셨겠군요,, 소크라테스, 맹자, 장자, 예수 모두 그랬어야 할텐데,, 왜 그들은 계율에 얽매이는 채식을 했을까요,,,
경전이 100% 정답은 아니지만, 그나마 그 경전이 남아있기에 옛 성인들의 말씀을 되새기고, 그들이 행했던 대로 본받아서 우리도 그들처럼 완전해지기를 추구하는 것 아니올지,, 불립문자,,라는 말은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정신적인 면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 결코 기본적으로 자연스럽게 행해야 할 계율도 맘대로 파계하고 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육식을 했을지 철저한 채식을 했을지 그나마 알 수 있는 수단이 경전 이외에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튼 아후라님의 좋은 지적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으로 고맙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정답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의 생각과 지식을 여러 분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바랄 뿐입니다,,

선택은 분명히 글을 읽고 판단하는 벗님들의 몫입니다,, 다만 여러 가지 자료와 정보를 통해서, 그리고 불성이 살아숨쉬는 성전을 통해서 판단해 보시길 바랄 뿐입니다.
행여 저의 글로 심기를 상하게 해 드렸다면 죄송합니다,,,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부족한 생각을 풀어서 나름대로 말씀드렸는데,,

사대님,,,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면서 채식의 유익함을 홍보하는 일, 정말 쉬운 일이 아닌것을 잘 압니다,, 저도 99년 처음 하이텔에 채식동 세우기 위해 여기저기 글 올리면서 돌아다녔고, 불교동호회에서나 정신세계 동호회에서 논쟁을 벌였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그런 논쟁이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쓸데없는 감정싸움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를 통해 분명히 좋은 파장을 어느정도 낸 것도 사실이고,
부족한 논리도 더 공부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도 사실이죠,,

다만, 그런 일들의 근본은
이런 일들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생명을 더 사랑하는 마음, 특히 인간 이외의 존재에 대한 마음을 다시한번 되새김해보고, 더 나은 세상, 지구를 만들기 위한 애틋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행해져야 할 것이라는 점, 조금이라도 비판해오는 상대에게 미운 감정을 담아내서는 안되리라는 (저도 그렇게 못했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것을 중심에 세워야 하지 않을까 여깁니다.

우리 사대님은 한참 혈기가 왕성한 대학생이시므로
그런 상황에서 정말 울분이 솟아오르고 안타까운 마음이 넘쳐나리라 여겨집니다,,
그것이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지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부드럽게 대처하시고,
냉철하게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두신다면
더 나은 결과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무리 부드럽게 게시판에 글을 남겨도
적대적으로 나오는 벗들이 있을 것입니다만,,
그런 경우에는 그저 부드럽게 객관적으로 상황에 따른 정보를 제공해주고
판단할 수 있게 맡겨주시기만 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사대님의 애틋한 마음 담은 활약에 경의를 표하며,,,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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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에서 질문 불교와 채식에 관한 재미나고 기나긴 토론의 글입니다)

작성자 손님 (guest) - 일반인 답변

정인봉님을 비롯한 답글을 달아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워낙 성격이 급하고 내주장이 옳다고 느낄땐 주저없이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서..여가 시간때 답답한 마음에..채식을 알리고자, 형편없는 글재주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폭탄 한방씩 떨어뜨리는데 ^^;
가끔 답변해주기 어려운 싸이코틱(?)한 글들을 접하면..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내가 바라는건..동물학살을 줄이고..이웃나라의 굶주린 사람들을 살리고..환경을 살리는 것...이것뿐인데..
근데 이점에 대해선 아무도 딴지를 안걸더라고여..다른 잡다스런 말들에만 꼬투리잡고...간사한...

암튼..정인봉님, 그 아후라란 사람한테 답글이 왔는데..
도저히..말이 안통하는..
암튼 궁금해 하실까봐 올립니다..


아후라: 오랜만에 재미있는 글을 읽게 되어서 기분이 아주 좋군요.
나는 님처럼 그렇게 채식주의자가 아닙니다. 물론 저도 한 1년 정도는
채식을 하면서 하루 2끼식 소식을 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심한 노동을 하면서 하루 2끼식을 먹고 산다는 것은 참 힘든 것이 더군요. 그래서 일반 노동자들에겐 권하여도 실행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분명히 말하건데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육식이 인간의 몸에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의 아버지께서 암으로 고생하시기 때문에 많은 민간요법에 관련된 책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런 책속에는 채식이 좋다는 말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건 저도 인정을 합니다. 몸에 더이상의 독소를 주입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더군요. 사실입니다. 동물은 잘 못된 사료를 먹을 경우 독의 축적이 많으므로 당연히 인간의 몸에 안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몸에 유익한 많은 동물의 약재 또한 존재합니다. 님이 보셨다는 동의보감만 해도 그 속에는 녹용이니 웅담이니 가물치니 등의 여러가지 약재를 이야기 합니다.


작성자 손님 (guest) - 일반인 답변

이러한 동물의 약재를 먹고서 병을 고치는 경우도 많은 것은 부인할 수없는 사실입니다. 간암에는 웅담이 어느 정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유황먹인 오리라든가 부자 먹인 돼지등도 좋은 약재가 됩니다. 특히 돼지의 작은 창자는 뱀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이나 농약독에 걸여 죽어가는 사람등에게 매우 좋은 약재입니다. 그리고 님의 말씀대로 채식이 피를 맑게 해준다고는 하지만 사실 채식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땅이 오염된 곳에서 자란 채소는 오랜동안 먹으면 그 속의 독이 몸을 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자란 것만을 먹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 나라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땅이 오염되어 있다고 보면 누가 깨끗한 채소만을 먹을 수 있습니까. 가난한 서민들에게는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유기농을 말씀하시지만 실제로 농사를 조금 지어본 저로서는 참 어려운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물론 어려워도 해야 되겠지요.

그리고 8체질의학(권도원씨가 만든 의학)에 따르면 체질에 맞는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고 임상적으로도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의학이론에서는 체질에 따라서 반드시 육식을 해야만 하는 체질을 분류해 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보아도 육식이 반드시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양의 분석적 의학에 의해서도 단기간에 힘을 내는 데에는 육식이 필요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단백질이나 동물성 지방이 열량이 많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아닌가요) 급할 때에는 육식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암과 같은 병은 때론 강력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이때 임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죽어가는 사람의 숨을 돌려 놓는데 풀뿌리나 먹고 있으면 죽습니다.

하지만 고기국한그릇이면 상당히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숨을 돌리는 것이지요. 나이들면 으래 단백질이나 지방질이 모자라서 잘 못 움직입니다. 그럼 고기를 좀 먹어 두면 훨씬 낫습니다. 몸이 안다고 하지 않나요. 물론 도가 놓은 고승들이야 안 먹어도 괜찮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공자같은 사람도 육식을 하였습니다. 하기야 공자는 부처님에 비하면 불교도에게는 우스운 사람이겠지만...
그리고 저는 불교도가 아닙니다. 그저 바른 것을 찾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래서 경전에 관하여 한 마디 하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불교의 경전은 참 억수로 많다고 들엇습니다.자그마치 팔만 대장경이니...
그리고 그 경전도 팔리어 경전이니 티벳 경전이니 한역경전이니 해가지고 양이 더 불어 난다지요.

그리고 불전이 제대로 부처님의 이야기를 적고 있는지도 사실은 약간 의심스럽지요. 왜냐하면 부처님이 말하자마자 옆에 앉은 사람이 바로 적은 것이 아니라 후에 제자들이 암기한것을 수십년이 지나서 서로 입을 맞추고 그것을 또 나중에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문제는 해석상의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의 견해를 가지고 경전을 해석하지 않나요.그리고 수많은 경,율, 논이 그렇게 만들어 진것이고...

그리고 그런 경전은 시대와 공간에 국한 되어 있어서 늘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언어란 언제나 변해서 우리는 백년전의 우리 조상들의 말과는 상당히 다른 말을 쓰고 있듯이 경전에 쓰여진 것들도 이러한 것을 무시할 수가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하나의 단어는 매우 문화적이고 감정적인 것을 포괄합니다. 그래서 한 문화가 다른 문화로 완벽하게 똑 같이 옮겨 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부처의 말을 한문으로 또 한글로 옮길때 얼마나 많은 의역이 생기는지 알아야 합니다. 제가 번역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번역은 하나의 왜곡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왜곡된 불교를 배우고 있다고 해야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부인할 수없는 사실입니다. 물론 왜곡된 불교가 가치가 없단 것은 아닙니다. 부처의 마음이 어딘가는 있겠지요. 전 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님은 얼마나 많은 불경을 읽어 보았고, 더 읽어야 할 불경이 얼마나 많은지?(혹시 팔리어를 읽을 줄 아시는지, 그리고 산스크리트어나 티벳어를 읽을 수 있으신지 궁금하군요. 많은 불일치하는 경전들이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

예을 들면 한역경전에는 있지만 티벳본에는 없고, 한역경전에는 없지만 티벳이나 팔리어 경전에는 있고등등, 그리고 이것은 작은 문제입니다. 부처님당시의 인도의 문화와 불교가 태동한 인도고유의 사상적 바탕을 모르는 한 경전을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누가 감히 장담하겟습니까?)

미륵 부처운운한것은 사실 말하기가 껄거럽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설득력이 없습니다.왜냐하면 신앙이 맹목적이듯 미륵 부처에 대한 나의 생각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건 좀 그렇습니다. 내가 출전을 밝힌다고 해서 그대가 믿을 것도 아닐 것입니다. 사실 나는 그를 존경합니다.

무엇이 미륵입니까?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가르침이 올바르면 그가 미륵부처입니다. 당신이 미륵부처일수도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대로 무아라면 누가 부처고 누가 중생이며 누가 미륵이고 누가 석가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서 죽습니다. 그것이 순리입니다. 모든 사람이 부처이면 부처는 부처를 위해 죽는 것이 아닌가요? 하늘이 하늘을 먹는다는 동학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우리는 먹힘으로써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이 명상을 하셔서 성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는데 정말이지 이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솔직히 나는 당신을 믿지 않소이다. 그런 욕망을 참는 것이 부처이오이까? 난 솔직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소이다. 참을수록 더욱 더한 것이 성욕인데... 그래서 난 솔직히 당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오이다. 참는다면 물라도 그런것이 자연히 생기지 않는다니 그럼 당신은 인간이 아니오이다.

인간이 아니니 부처가 되기에는 힘들다고 난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명상을 한다고 했는데 왜 명상을 합니까? 부처에 대한 집착인가요? 아님 무엇때문인가요? 무언가 집착때문이 아닌가요? 명상이 오히려 당신의 이기적 자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나는 명상도 하고 채식도 하니 마음이 깨끗해졌다. 그래서 고기먹는 남보다 부처에 가깝다 이런식의 망상이 그대를 지배하고 있지 않은지요?

부처란 것이 나도 무엇인지 모르나, 명상을 열심히하고,경전을 열심히 읽고, 고기 안먹으면 금방되는 어떤 것인지요? 무엇이 된다는 것 또한 망상이 아닌가요? 부처라는 어떤 이미지를 자신의 머리에 가득 채우고 열심히 앉아서 망상을 하는 것이 부처가 되는 길인가요?

그리고 군인이 되었으면 적군과 용감히 싸워야지 어쩔수 없이 죽이지 않을 수 없어서 죽인다 이런식의 전투는 정말이지 역겨운 것입니다. 님은 군인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군인이란 전쟁터에 나가면 절대로 패패하지않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감하고 지옥의 사자와 같아야하는 것입니다.

님처럼 했다가는 일제시대때 독립군들은 모조리 죽었을 겁니다. 백범 선생처럼 국모를 죽인 원수를 분연히 죽이고 수 많은 암살계획을 세워서 적들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것이 군인이고 전사의 할 일이올시다. 안중근의사가 님처럼 생각했다가는 아마도 이토오를 죽이기도전에 먼저 죽었을 것이오이다. 죽음을 초개처럼 생각하고 올바른 것을 위해 죽는 것 그것이 장부이고, 부처인지 나발인지 그것이라 나는 생각하오이다. 올바른 것을 위해서도 수동적으로 있는것 그것이 부처라면 도대체 부처는 무슨 필요가 있는 것이오이까? 사명당같은 이가 있어서 그래도 나는 중들이 욕을 덜 먹는 것이라 생각하오이다.

같은 하늘아래 중생들로부터 뭔가 얻어먹으면서 뭐라도 하나는 해야지 부처의 제자라할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오다. 그러니 뭐 이몸이 살아야 거룩한 무엇을 위한 하늘의 명령을 다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너무 이기적이 아닌가합니다. 적군이 감히 공격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대결을 벌이게 되면 진정으로 적을 저세상으로 기꺼이 보내 버리고 술한잔을 마시는 장부가 훨씬 적에게 관대한 것인것 같군요. 나 또한 그렇게 싸우다 죽는 자가 되지 하늘이 어떻고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않소이다.

그리고 또 한마디 부처가 고길 먹었는지 않먹었는지는 사실 모르는 이야기아닌가요? 당신이 아무리 경전을 이야기해도 경전에 부처님이 섹스 몇번하고 방귀 어떻게 뀌고, 설사를 몇번했느니 뭐 이런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경전이란것이 원래 미화하고 성스럽게 꾸미는 것이 특성인데...

성경 같은 거 한 번 보시오 완전히 예수를 똥도 안누는 사람처럼 써 놓았잖아요. 그러니 거 웃기는 거 아닌가요? 제자들이 기억에 있는 몇가지 이야기만 죽 듣기 좋게 만들어 놓은거 아닌가요?

하여튼 오늘 밤 잠안자고 이렇게 답변하는데 그렇게 기분나쁘지는 않소이다. 나도 육식을 거의 안 하지만 당신들처럼 그런 절대적인 도그마에 빠져있지는 않소이다. 까짓거 좀 먹는다고 지옥가겠소. 필요하면 먹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오이다. 필요하면 죽이는 것도 보살행이라 생각하는 것이 이 마구니의 생각이외다.

성불할려는 생각을 버리시오. 아멘

아멘이라네요...
아..허탈..
암튼, 여러님들 따뜻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세요.
합장.


작성자 정인봉 (zxveggie) - 전문가 답변

아후라님, 저의 글에 대해서 기분 나쁘게 생각지 않으시고, 아후라님의 견해를 다시한번 밝혀 주셔서 재미있고,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꾸벅~~
괜한 말꼬리 잡기가 아닌 자신의 논지를 유지하면서 토론을 벌이는 것은 참으로 보람있는 일 중의 하나라고 여기는지라, 아후라님의 글에 대해 조금 더 제 견해를 밝히고자 합니다.

사실 일반 노동자들이 하루에 2끼나 1끼의 소식을 하기는 힘든 일입니다만, 채식을 하면서도 일반인보다 노동자들이 더 많이 먹는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접적으로 아는 분은 부부가 아침부터 6시까지 유기농사를 하는데, 하루 딱 1끼만 생식으로 생활합니다. 그분 왈, 이렇게 소식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일해도 피곤한지 모르고 하는 것이지 일반적인 식사로는 도저히 이렇게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몸은 참 적응하기 나름이니까요,,, 저도 처음부터 하루에 1끼만 먹었던 것도 아니고, 점점 적응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

아후라님께서 육식이 인간의 몸에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다니 그것을 제가 나쁘다 좋다 판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민간요법에 관한 많은 책을 보셨다니 아후라님 나름의 의학과 질병관이 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와 아후라님의 토론은 단 둘만의 메일 교환이 아니고, 여러사람이 함께 읽을 수 있는 토론의 장에서 열린 글이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접한 일반 벗님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제가 옳다고 여기는 그리고, 객관적으로도 진실에 가깝다고 수많은 실험결과가 입증하는(이것은 분명 100%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측면에서 언급을 하지요,,

사실, 동물들이 더러운 사료와 항생제, 농약, 성장촉진홀몬제, 더러운 축사 등에서 살면서 스트레스를 몽땅 받고 도살되는 현대의 육류는 어떤 식으로든 독 덩어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더욱이 생물농축 현상에 의해서 최종 소비자인 인간의 몸속에는 1만배에서 100만배 이상까지 농축되는 것이 현실이구요).

하지만, 설사 예전처럼 풀만 뜯어먹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가축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람의 몸 속에서 소화될 때에는 필연적으로 독소를 뿜어냅니다(아민, 암모니아 등등).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이런 진실을 가리는 것이지요,, 만약 일반 언론매체나 일반 의사들이 이런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자주 이야기한다면 고기 먹을 사람들은 억수로 줄어들겠지요,,,

고기 속에는 인간의 몸에서 가장 에너지로 전환되기 쉽고 가장 건강에 좋은 성분인 탄수화물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반면, 콩이나 곡물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과는 달리 소화흡수에 상당히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독소를 뿜는 단백질이 들어있고, 더 나쁜 것은 지방이라는 극히 소화에 까다로운 물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지요,, (육류에서 기름진 부분을 뺀 살코기만 먹더라도 전체 열량의 40-50%가 지방이랍니다), 그리고 그 육류 속에 온갖 유해물질들이 농축되어 저장되어 있구요,,

그리고, 이것은 우유나 달걀, 생선에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같은 논리가 적용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동의보감에 나온다는 그 수많은 몬도가네식 동물 약재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데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 시절에는 당장에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그 시대에 걸린 대부분의 질병 또한 영양부족과 깨끗하지 못한 위생환경이 원인이었지요,, 그런 상태에서 당장 사람이 죽어가는데 어떤 것을 먹였더니 낫더라,, 그래서 생긴 처방들이 그런 동물성 약재들입니다.

하지만, 동의보감을 잘 보면 분명히 인간의 근본인 정기신을 기르는 최고의 음식은 곡식으로 나와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동물의 몸을 먹으면 그들의 "망혼"에 미안하므로 함부로 먹을 수 없다,,,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 불확실한 해석이지만) 구절이 나옵니다,, 거기에서는 의외로 사슴고기는 먹어도 원한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다른 짐승들은 원한이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의보감에서 근간에 흐르는 철학은 도가철학이고, 도가는 역시 채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자, 장자도 채식가였고, 그 흐름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아무튼 동의보감에서 말한 그런 동물성 약재들이 분명히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대체할 다른 식물성 약재도 분명히 공존하며(동의보감에 의하면 예전에는 단방약 처방이 많았는데, 이제는 의사들의 능력이 떨어져서 여러 가지를 혼합해서 처방한다고 말하고 있고, 각 병마다 여러 가지 처방전을 보면 모두 식물성약재만으로 처방하는 예가 나와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약이라는 한자 자체가 풀을 먹고 좋아하는 것(藥)을 상형한 것이고, 동의보감에서 상-중-하로 나눈 약의 분류를 보면 상약이 매일 먹는 소위 말하는 "식보"에 속하는 일상식인데, 성질이 고르고 편중됨이 없으며 그것은 바로 곡채식이고, 중약이나 하약은 성질이 편중된 것으로 그야말로 약으로만 잠시 쓰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지요,, 물론 중-하약 중에도 곡채식이 있지만 대부분 육류나 어패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믿거나 말거나지만) 동물의 몸을 먹고 일시적으로 병이 나은 것 같더라도 자신이 자초한 그 병에 대한 원인을 바로 보지 못하고, 또다시 다른 생명의 몸에 병 치유를 기대었기 때문에 또다른 병이나 사고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이건 순전히 기과학적, 에너지 파동적 견해입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그리고, 채식가들이 채식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만, 사실 닭고기랑 생선을 먹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같은 채식도 있고, 생선과 달걀까지만 허용하는 채식도 있고, 달걀과 우유 또는 우유까지 채식으로 허용하는 등 여러갈래가 있습니다만, 완전 채식을 한다고 해서 우쭐대거나 더 까르마가 없네~~ 하면서 자랑하자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이라도 육류 섭취를 줄이자는 것이 근본입니다.

그러니, 어쩌면 아후라님처럼, 아후라님 관점에서 몸이 아픈 경우 육식을 허용한다거나, 가끔씩 먹는 것까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선택의 문이 여러 가지 있음을, 적어도 현재의 육류왕국은 잘못되었음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주실 수는 없는가 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채식의 경우 유기농이 아니면 독이 있다는 말도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만, 제가 항상 이야기했듯이 상대적으로 가장 깨끗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제 경우 일반 농약한 과일이라도 사과, 복숭아 같은 경우에는 껍질째 그대로 먹습니다.

현미도 분명히 백미보다 농약이 더 많이 묻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의학 실험결과 오히려 껍질째 먹는 편이 껍질 깎고 먹는것보다 체내 잔류량이 더 적다는 결과가 나와있는 것을 볼 때(특히 통곡식에는 휘친산이라는 물질이 체내 독소들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고 있고, 미역이나 김 같은 해조류도 중금속 등의 흡착력이 뛰어납니다), 자연의 이치는 비록 거칠지만 그 속에 오히려 영양의 진수를 묻어놓고 그 음식에 고마움을 담아 먹는 것이 건강에도 자연에도 좋다는 것을 웅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유기농이 아직까지 비싸서 중산층 이상이나 겨우 조금씩 먹지만 사실 이것은 나 하나 건강하자고 먹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땅도 살리고 인간도 살고 하늘도 살리는 숭고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 꼭 깨끗한 채소를 안먹으면 건강을 해친다는 견해에는 동감할 수가 없군요,, 역설적으로 그런 시대이니 만큼 더더욱 축산/어패류를 먹어서 몸을 더 망칠 것이 아니고 차선책으로 농약묻은 곡채식을 먹어야 한다,,고 해야 정답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그 다음,,,체질의학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도 체질에 관한 공부를 나름대로 많이 해보았습니다만, 체질의학이 진리와 결부되는 측면도 많지만 체질에 따라 특정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데올로기 일 뿐이라고 판단합니다. 사실 동의수세보원에는 체질에 따라서 음식을 가려놓고 먹으라는 구절이 없고, 다만 치료를 달리한다는 것이었으며, 음양화평체질이 최고의 이상이지요,,

소위 중용인데, 그 중용에 이르는 체질을 위해서 계속 자기 몸에 맞는 음식만 먹는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 체질이 수시로 바뀌고 보는 사람에 따라 바뀌는 엄연한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팔체질을한다는 아버지와 아들에게 각각 체질 측정을 받았는데 모두 다르게 평가하더군요,,(한사람은 쇠고기 등 육류를 절대로 먹으면 안좋고 생선류는 좋다는 체질이라고 하고, 또 한사람은 쇠고기 등 육류를 많이 먹을수록 좋고 생선류는 몸에 해롭다고 하더군요,,쩝,,) 나중에 펜줄럼으로 제 체질을 스스로 판단해 보기도 했는데, 같은 음식도 아침 저녁으로 반응이 다르게 나오기도 했지요,,

그 방법이 병이 심한 사람에게 한시적으로 특정 음식을 통해서 몸을 회복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지언정 결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이는 한의학계에서도 체질의학을 모두 신빙성 있게 바라보지 않는 것에서도 알 수 있죠,, 소위 요즘 말하는 유전자 지도니 사주팔자니, 그것하고 체질론하고는 같은 계열로서 모두 인간을 특정한 관점 안에 가두어 버리고 오히려 거기에 얽어매게 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유전이 중요하다 해도 그 유전자들은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한 무수한 이유에 의해 환경과 마음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다양한 결과들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울러 서양의 분석적 의학에서 단기간에 힘을 내는 데에 육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결코 진실이 아닙니다. 서양의학에서도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단백질이나 지방은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각각 1g당 4칼로리와 9칼로리의 열량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채식으로 많이 먹으면 힘 많이 쓰는 사람도 열량소모를 보충할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사실, 단기간에 가장 빨리 힘을 내는 것은 탄수화물, 그 중에서도 포도당이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육류에는 지방이 많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것이고, 또 그 지방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채식류 보다 열량을 더 많이 흡수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 몸에 좋은 들기름으로 야채 튀김을 해먹거나 매끼 깨를 한수저씩 먹으면 깨의 50% 이상이 지방이므로 고칼로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암은 영양 과잉으로 생기는 것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거기에 또다시 강력한 칼로리를 집어 넣으면 어떻게 될지,,,,^^ 당장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그래서 포도당 주사로 빨리 기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지 그 사람에게 고기를 넣어주면 그대로 죽습니다,,,,
아후라님께서는 일반적으로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는 일반의 생각이 의학적으로도 진실인 것으로 분명히 잘 못 알고 계신 겁니다,,

이것은 저의 의견이 아니라 적어도 현재까지의 과학이 진실이라고 하는 점이기도 하구요.(사실 과학은 미신입니다,, 오늘의 과학이 몇 년 후에는 거짓으로 밝혀지는 것이 허다하니까요,,, 그러니 모든 것을 절대화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진실에 가까운 것이 어떤 것인지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현재 고기가 좋다고 하는 의사들도 나이 들면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단백질이나 지방질은 삼가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공자는 소학 등에 보면 고기를 먹을 때는 예쁘게 썰어 놓아야 하고, 어쩌고 하면서 고기를 먹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공자가 소위 말하는 성인에 속한다면 결코 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게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죠,,,

자신이 동물의 머리를 쇠망치로 베기 싫으면서 백정에게 그렇게 하게 해서 고기를 먹었다면 공자는 일구이언은 이부지자,,가 되었겠죠,, 맹자 또한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한다"고 했고, 그 시대에도 백성들이 굶주려 죽어가는데 귀족들의 마굿간에 살찐 가축이 있는 것을 비판하면서 "이는 곧 백성들을 잡아먹는 것과 같다"고 갈파한 바 있습니다.

경전에 관한 아후라님의 견해는 저도 동감하는 면이 많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세계의 모든 경전들이 한계를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그 경전들이 그렇게 막무가내로 엉터리였다면 수천년을 그것이 진실인양 내려올 수 없었을 겁니다. 물론 해석의 차이가 180도 달라지는 경우는 많이 있지요.

특히 그 시대의 관습이나 같은 단어라도 해석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있구요(예를들면 예수님이 생선을 먹었다고 하지만 그 생선은 히브리 고어에서 그 당시 야채를 뜻하는 단어였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소위 불경에서 육식을 못하게 하는 경전들은 숱한 위경 시비를 거의 극복한 정경으로 인정받는 책들이고, 육식을 못하게 한 말에 대해서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없는 말이라는 것이지요,,,의역이 되어서 변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죠,,,

능엄경, 능가경, 화엄경, 지장경, 범망경, 열반경,,, 등등 육식을 금하는 명확한 구절이 있는 주요하게 취급되는 경전들은 불교신자라면 누구든지 무시할 수 없는 경전들입니다. 그리고, 육식 하지 말라는 것이 엉터리라면 그 후의 무수히 많은 고승들이 모두 엉터리 계율에 얽매여서 고기를 안먹었다는 것이 되어버리는데, 과연 그럴까요,,

제가 알기로는 어떤 종교에서건 수행의 경지가 높아지면 예수나 부처나 공자가 했던 말과 동일한 의미의 말을 합니다. 그것이 경전을 보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서로 통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번역에 분명히 어느정도 왜곡이 들어갈 지라도 수천년 동안 흘러오고 있는 진실을 가리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당연히 원어를 읽을 줄 모릅니다. 영어실력도 변변치 않은데 팔리어, 산스크리트어 등등 꿈도 못 꾸지요,, 아후라님께서 이걸 들어서 불일치하는 경전 운운하셨지만, 아직까지 저는 불경 중에서 고기를 먹으라는 부처님의 언급이 분명히 드러나 있는 것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영어불경에도 한문불경에도 분명히 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이 쓰여 있음은 다른 책을 통해 보았지만 말이죠,,,

인도인은 수천년간 거의 채식을 해온 민족이므로 더더욱 인도에서 자라난 종교인 불교가 고기를 허용했을 리도 없구요,, 힌두교, 자이나교 모두 철저한 채식을 지향합니다(우유를 허용하는 채식이죠,, 더욱이 인도에서는 소에게 곡물을 먹이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2000년 기준으로 세계 곡물의 35%를 가축 사료에게 먹이는 그런 죄악을 저지르지 않고 벼의 줄기나 옥수수 껍데기 등을 사료로 먹여서 그것을 우유로 전환해서 먹는 슬기를 보이고 있는 민족이지요,,,

미륵부처라는 분은 경전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현재 살아있는 실존 인물인 것 같은데, 참고로, 제가 아는 대만의 미륵불교에서는 철저히 채식을 권유하고, 제가 직접 그 법당에서 채식에 관한 강연을 한 적도 있습니다. 벗님께서 존경한다는 그 분을 제가 어떻게 판단할 수도 없고 그럴 권리도 없으니 이에 관해서는 그만 이야기하지요.

동학에서 하늘이 하늘을 먹는다는 말은 저도 읽은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살생을 조장하는 말하고는 다른 의미가 있지요,, 제가 잊었네요,,, 다만, 동학은 사람에게 뿐만아니라 사물에까지 존경을 하게 만들고 철저한 생태사상과 자연동화사상이 근간입니다. 제가 확인해볼 수는 없지만 최시형, 최제우 이분들도 분명 채식가였으리라 여겨봅니다.

군인에 관한 이야기는 아후라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그것은 아후라님의 관점에서 진실이고, 저는 제 관점에서 판단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저는 원수를 칼로 찔러 죽이느니 차라리 죽음을 맞겠습니다.

어차피 전생에 제가 죽을 일을 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저는 불교적 사고방식에서가 아니라 파동의 논리와 신과학적 논리로 볼 때 전생이란 꼭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의 시선으로 내가 너를 죽이는 것이 그 다음에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가 두렵습니다. 지금 현재의 악인이 반드시 악으로 똘똘 뭉쳤을까요,,,

그런 악이 내 마음속에는 없을까요,,,,그런 의미에서 저는 간디 선생의 비폭력주의가 저에게 맞습니다. 프란치스꼬의 세상 만물을 형제자매로 바라보는 논리와 이규보 선생의 이 한 마리의 죽음에도 가슴아파하는 그런 감성이 저에게는 더 맞습니다.,, 비겁하다고 욕해도 어쩔 수 없지요,, 제가 그런 것을,,,

제가 아는 성경에는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랑 섹스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합니다만, 글쎄요,, 저같은 미천한 사람도 명상과 채식으로 자연스럽게 고기가 끊어지고 성욕도 조금이나마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은데 그런 성인들은 어땠을까,,, 물론 오히려 성인이니까 모든 것에 얽매임 없이 죽여서 먹고, 여자를 취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계율에 얽매임 없이 말이죠,,, 어떤 것이 맞을지 그저 상상에 맡겨보죠,,

저의 명상과 성욕에 관한 문제는 잘못 전달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성욕에서 자유롭지 못한 평범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자유로와지셨다는 것을 말하면서 제가 그런 것처럼 잘못 읽혀지도록 글을 쓴 것 같군요. 다만, 저는 채식과 명상을 통해서 생활 전반에 걸친 정력은 훨씬 넘쳐나고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을 느끼지만, 성적인 욕망은 분명히 말하건데 전에 비해 더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아직 자유로우려면 멀었고, 억지로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도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디 자서전에 보면 간디도 성에서 자유롭기 위해 애를 많이 썼던 것을 알 수 있는데, 어쨌든 저는 부부간의 자연스런 성욕을 억지로 억제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부부가 자연스럽게 성욕보다 더 깊은 사랑의 어떤 경지에 접어든다면 자연히 해결되리라 여깁니다.

제가 명상을 하는 이유는 부처가 되기 위한 욕망이나 망상때문은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조화롭게 하는데 있어서 단 한사람만이라도 명상이나 기도 등을 통해서 우주의 에너지와 조화를 이룬다면 그 파장이 엄청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조금이라도 세상에 맑은 파장 한 줌이라도 더하고 죽고 싶습니다. 그렇게 한 행동이 부처가 되는 것인지, 예수님의 말처럼 아버지의 나라로 가는 것이라면 그것은 덤으로 받는 선물이겠지요,,

벗님께서 저의 채식과 명상 생활이 이기적 자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신다니 저의 닦음이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다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게시판을 통해 삼자를 거쳐서 글이 오고가더라도 그 파장이 전해진다고 믿는 저로서는 부끄럽습니다. 그러니, 이와 관련하여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저의 부족함일 뿐이오니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저는 부처가 되기 위해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행인지 불행인지 채식과 소식을 하면 일반인보다 병에도 강하고 5년 이상 더 장수한다는 통계가 나와있지만, 저는 설사 채식만 해서 고기 먹는 사람들보다 더 빨리 죽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동물의 몸을 먹지 않겠습니다. 이런 저의 태도가 위선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역시 저의 닦음이 낮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추호의 거짓됨 없는 진심을 말씀드립니다.

아후라님,,
아마도 답장을 밤 늦게 쓰셨나본데,,, 기분 나쁘지 않고 조금이라도 흥미있게 글을 보아주시고 답글을 쓰셨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부디, 저의 이번 답변에도 나쁜 파장은 담기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후라님께 진심으로 고마움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예수 왈
"You are Gods."
"먼저 네 안의 천국을 찾으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그에 더하리라."
(신약성경)

십계명 왈
"살생하지 말라-You shalt not kill"(사람만 죽이지 말라고 했다면 murder가 와야 하겠죠,, kill 다음에는 동물이든 곤충이든 모두 올 수 있습니다)


작성자 손님 (guest) - 일반인 답변

ㅠ_ㅠ
정말 죄송한데요. 아후라씨가 또 답글을 올렸네요.
궁금해 하실까봐 올립니다.

*************

먼저 동의 보감에 나와있는 동물을 약으로 쓰는 것에 대해 님은 잘못 알고 계신듯 합니다. 지금 제가 보고 있는 동의 보감은 들녘출판사에서 나온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입니다. 한의사와 약사가 번역을 잘 한것 같아서 제가 참고합니다. 여기에서 분명히 약의 부분에 날아다니는 짐승은 107가지의 종류를, 들짐승은 236가지의 종류를 약으로 한다고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어디에 좋은지 사용하는 방법까지 나와있습니다.

또한 한약재 중 귀한 것에는 반드시 우황, 사향, 웅담이 들어가야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물고기를 약으로 쓰는 것에도 상당히 자세히 나와있는데, 잉어 붕어 뱀장어등 거의 우리가 아는 종류를 모두 약으로 기록하고 있군요. 그뿐만 아닙니다. 벌레들의 종류도 우리가 아는 거의 대부분의 벌레들을 약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필요할 경우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 중 하의 약재를 이야기 했는데 급할 때는 자극적이고 독이 많더라도 필요한 것을 써야하는 것입니다. 독으로 독을 제거하고 다시 상약으로 천천히 다스릴 수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독한 약을 쓰는 것이 옳은 것이지요. 그래서 군대도 또한 하나의 독약이지만 정치에서는 어쩔수 없는 최후의 독약으로 쓰여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군대가 그 본래의 능력이 발휘하지 못하거나, 독을 제거하는데 부드러운 약을 쓰다가는 중요한 것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원칙적으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 자비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채식주의가 바람직하다는 것을 수긍을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유기농하시는 분 이야기를 하신것은 특수한 예에 불과 합니다. 제 자신이 해본결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채식만을 고집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님이 제시한 많은 자료들 또한 제가 생각컨데 고려할 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님이 암환자를 상대로 그런 말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이란 체력의 싸움이라서 위기상황에서는 비상수단을 써야하는 것입니다. 님이 자꾸 풀만먹어도 된다고 그러는데, 실로 그것은 오산입니다. 모르지요. 수백년묵은 산삼이 많다면야... 암환자중에서 힘이 없어서 음식 자체를 못 넘기는 사람은 자신의 입에 맞는 것은 어떤 것이나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 저것 가리다간 죽으니까요.

님은 무조건 육식은 나쁘다이런 생각으로 일관되게 지식을 모으다보니 그런 생각에 빠지신것 같습니다. 물론 불제자가 그런것은 당연한 것이고 결코 비난할 것은 못됩니다. 아니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지요. 그러나 반드시 육식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서양의 과학을 미신으로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 들어온 과학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과학이란 세상을 보는 하나의 방법일 뿐임을 저도 인정을 합니다.

특히 그러한 서양의 과학이 바탕하고 있는 뉴톤적세계관과 유물론적인 사고 방식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학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과학은 미신적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합리성이라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을 극복할 힘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그래서 아인슈타인이래의 20세기의 과학계에서는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신과학운동이니 뭐 이런 과학자체의 반성운동이 일어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서양과학적 토대위에서 우리삶을 운영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 없이는 우린 한 순간도 살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전기니 자동차니 모든 것이 과학적 방법론으로 만들어지고 유지되어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미신이라는 말은 약간은 무리가 있는 말이지요.

실로 불교가 훌륭한 것은 과학적인 것과 너무도 일치 한다는 것이지요.
양자물리학과 불교의 공사상같은 것은 너무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이야길 들은적이 있군요. 그래서 신과학운동의 선구자인 카프라 같은 사람이나 서양의 과학자들이 불교식의 명상에 참여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공자의 이야기입니다. 공자가 채식을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님이 잘못 알고 계신것입니다. 논어에는 공자가 고기를 먹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사실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공자가 어떤 것 때문에 예를 들면 음악때문에 육미를 잊을 정도였다. 뭐 이런식으로 나오지요.

그리고 그의 제자 자로는 다른 나라에서 벼슬을 하다가 비명횡사했고, 그 나라에서 그 몸으로 젓갈을 담아서 공자에게 보내었는데 공자는 차마 그것은 먹지 못하였다. 뭐 이런기록이 있으니 고기를 상당히 즐겨 먹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 님은 공자에 관한 잘 못 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체질의학에 관하여 한 마디 하지요. 동의 보감에는 체질에 관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이전에는 체질에 관한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약을 쓰는데 체질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것은 (체질의학)은 한의학계에서 하나의 획기적인 것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확실히 자신의 정확한 체질을 알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 사람의 몸과 약의 조화를 고려해야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인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체질의학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제가 이해하기 어려우며 님이 잘 못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러한 한계를 짓는 것은 잘못이겠지요.

그래서 채식이 모든 사람에게 좋다 육식은 모든 사람에게 나쁘다.이런식의 일반론은 무리한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님의 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어디까지나 당신과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싶습니다. 성경과 불경은 종이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예수도 석가모니도 죽었고 없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전통을 고수하려는 태도는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사랑하고 인간적인 것을 사랑합니다. 불교니 기독교에서 말하는 것에 얽매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과연 진리인지 아닌지 사실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말이 생각나는 군요.
"예수는 교회에서 공부하지 않았고, 석가는 절에서 공부하지 않았다." "성경에는 예수의 말이 없고, 불경에는 석가의 말이 없다."
너무나 많은 세월이 두 종교를 무디게 만들었고, 왜곡했을 것입니다.

나는 기독교처럼 천상을 원하지도, 불교처럼 해탈이나 깨달음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모두 미래의 일입니다. 저 천상의 일이며 이 대지에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로지 난 인간답게 살기를 바랍니다. 인간적인 것은 신적인 것이 아니 올시다. 부처를 이룬다거나 천국행의 티켓을 딴다는 것,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뭔가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갈망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히려 가장 강한 탐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상속에 살며 천상과 신적인 것을 원하는 것은 에고이스트들이 강하게 추구하는 바가 아니겠는지요? 그리하여 지금 춤추며 노래하지 못하고 자신을 긴장하게 하고 미래의 탐욕을 위해 자신을 채칙질합니다. 이것은 마치 정치꾼이나 장사꾼과 같은 것 아닌가요?

왜 취하도록 마시고, 맛 있는 음식을 정말 맛있고 게걸스럽게 먹으며, 진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그 속에 자신을 녹여 버리고, 적을 노려보며 인간이 보여줄수 있는 최대한의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 잘 못된 것이란 말입니까? 안 중근 같은 이를 나는 오히려 부처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을 버릴줄 알았고, 적에게 용기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서 그들의 간담을 서늘케함으로써 적조차 존경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나요? 그에게 무슨 사심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해탈을 꿈꾸는 에고이스트들은 자신의 자아를 보물처럼 자신의 몸속에 숨기며 그래 세상은 그런거야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 할 것이며, 나는 성불을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인간이 아닌가하면서 자신을 기만하고 우물주물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부모와 처자가 노예가 되고, 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는 것을 외면합니다. 그것이 불제자입니까? 그것이 수도하는 사람이며 명상하는 사람입니까? 명상은 더욱 큰 망상을 일으키기 수단이며, 더욱 에고이스트가 되는 지름길이 아닌가요? 님은 왜 수행을 합니까? 그냥 사십시다. 그냥 술이나 한잔하고, 여기 아직 여름 벌레가 우는 이 한적한 산야에서 그저 그냥 사랑하고, 미워하고, 밥도 먹고 고기도 먹고, 생선도 먹고, 사람들과 같이 그렇게 삽시다. 골아프게 고기를 먹으면 어떻고 식물을 먹으면 어떻고... 당신은 편벽되어 있습니다. 채식만을 고집한다니...

그러나 내가 생각컨데 당신은 나의 존경할 만한 적입니다. 다른 이들은 나의 적이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듯합니다. 내가 좀 교만하지요. 그렇습니다. 나는 소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과 같은 존경할 만한 적을 늘 찾고 만나기를 기대하고, 기꺼이 겨룰 마음을 언제나 가진 사람입니다. 나는 아첨하는 자나 겸손한 척하는 자를 싫어하니 나를 공격할 때는 아무리 심하게 하더라도 나는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나는 그것을 바랍니다. 전사는 더욱 강한 적을 만나기를 바라기 때문이며 언제나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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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읽었습니다.
이사람 저한테는 싸이코로 밖에 안보입니다.
ㅠ_ㅠ


작성자 정인봉 (zxveggie) - 전문가 답변

아후라님,
저를 "존경할 만한 적"으로 저를 보아주시니 고맙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아주 멋진 무예계의 상대를 만난듯한 느낌도 들구요^^ 실은 제가 택견을 좀 하거든요^^
저도 벗님의 글을 보면서 유쾌합니다. 그러니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는 뒷전으로 두고 어제 오늘, 이제는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멀리 있는 "적"에게 또 글을 띄웁니다. 그치만 제가 말하는 적은 笛으로 표기할랍니다. 흐,, 이것도 제가 국악을 전공하다보니 벗님의 말씀이 피리소리로 들립니다,, 제가 연주하는 피리소리랑 벗님의 피리소리가 색깔이 다르긴 하지만 어찌되었건 멋진 소리같습니다^^

음, 먼저, 동의보감 이야기가 또 나왔는데요,,
아후라님이 알고 계시는 것이나 제가 알고 있는 것이나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앞선 글에서 동의보감에서도 몬도가네식으로 모든 동물을 약재로 쓴다는 이야기는 언급했었지요,, 다만, 저는 관점을 달리했던 것이죠,, 절대 영양부족이었던 그 시대에는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을 약으로 썼다는,,,,,

그리고, 들녘출판사의 책은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책 이외에 미래M&B에서 나온 [허준의 동의보감 25권의 비밀]하고 상지사에서 나온 [완역 한글판 동의보감]을 더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전부를 모두 보진 못했고 필요한 부분들을 비교해서 보았답니다.

"상품 약은 최상의 약으로 주로 수명을 늘리는 데 쓰며 하늘의 기운과 서로 응한다. 독이 없으므로 오랫동안 써도 사람을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나와있지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상품에 속하는 약이 정확히 무엇무엇인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탕액편을 계속 읽어보면 새, 곤충, 벌레,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것, 동물 등을 매일 먹어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곡채식류에는 먹으면 먹을 수록 좋은 것, 상복하라,,는 등의 문구가 여러곳에서 보이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동물성을 사람이 먹을 평상시의 음식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가진 완역 한글판 동의보감 중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열이 막혀서 혈맥이 약하고 근골이 허한 때 치료를 한다,,라는 약효를 들고 나서 살갗에 들어가서 약 기운을 죽이고 바람을 일으키니 오래 먹으면 안된다. 먹으면 심하게 살이 찌니 살을 허하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분명 상약이 아닌 셈이지요,,

소의 경우 소갈과 수종을 치료하고 근골과 요각을 보강해 준다고 되어 있으나 검은 참깨처럼 기력을 더해주고 기육을 길러주고 근골을 굳건하게 하고 오장을 불러주고 장수하고 늙지 않게 하고 수를 보하고 정을 메워준다는 매일 먹어야 할 상약적인 판단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슴고기 항에 보면 "소, 양, 닭, 개는 비록 사람에게 보가 되고 기부를 건강하게 하지만 짐승의 망혼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어서 지난번 글에서 이에 관한 기억을 잠시 언급한 것입니다.

아울러서, 아후라님께서 말씀하시듯 당장에 죽어가는 사람에게 효과가 서서히 전해지는 채식만 하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치료약의 기초 469쪽에 보면 "오랜 옛날에는 1가지 약으로 1가지 병을 치료하였는데 한나라 장중경 때에 와서 여러가지 약을 써서 한가지 병을 치료하였다. 그럼에도 약의 종류는 3가지나 5가지에 불과하고,,,,중략 ,,, 후세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고 하면서 한 처방에 20-30가지 약을 섞어서 쓰는데 이는 맞지 않는 것이다"는 부분을 제 기억으로 언급했고, 그 단방약에는 같은 질병에 대해 여러가지 단방약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약초류 등의 곡채식 중에서 평상시의 음식용이 아닌 약용으로 쓰는 것이 있다는 것또한 잘 아실겁니다. 그니깐 그 단방약이 동물성도 있지만 곡채식성도 있다,, 이것은 동물성과 똑같은 효과가 나는 채식을 통한 약이 있다는 것이고 2가지를 모두 구할 수 있는 오늘날 굳이 동물의 원한을 약효로 감출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한, 자연식에서도 암이나 중한 병인 경우 한시적으로 양약을 쓰게 하거나 수술을 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요,,

다만, 서양의학과 달리 최대한 빨리 약을 끊게 하고 채식요법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그 채식요법도 당연히 일반인이 먹는 밥 수준과는 달리 약성이 강한 재료들을 사용합니다. 영양면역학의 경우 수백가지 채식 성분에서 효과가 빠른 것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역시 환자가 면역을 찾기 위한 시간을 급히 벌기 위한 것일뿐 그런 독한 약들은 내 몸을 더 게으르게 하기는 양약보다 독성이 덜할 뿐 비슷하죠,,

그러니 급한 위기를 넘기면 식이요법과 심리요법 물리적인 요법 등을 종합해서 제자리로 빨리 돌아오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제 이야기가 중환자에게 그냥 잡곡밥에 나물반찬만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님을 분명히 밝혀두고 싶습니다.

또한, 분명히 위에 언급했듯이 허준선생 스스로 예전에는 단방약을 썼다고 했고 우황, 사향, 웅담이 들어가야만 귀한 약이된다고 하는 대목이 어디 있는지 못찾겠지만, 그것은 또다른 관점의 글일 뿐, 결코 그것이 안들어가면 한약의 효과가 안난다는 것은 아닌 것이지요. 탕액편에 보면 콩과 대추, 또는 검정깨, 또는 솔잎과 대추 등만 먹고도 벽곡을 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음도 아후라님께서는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당연히 아후라님 말씀처럼 독약을 약으로 써야 할 때가 있는 중환자의 경우 채식식이요법에서도 성질이 강한 약음식을 준비할 수 있으므로 저의 채식의 우수성과 실천에의 독려가 결코 잘못된 지식을 근거로 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채식주의가 기본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을 수긍하고 계시는 아후라님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도 알 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채식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절대로 안먹겠다는 도그마에 빠진 저같은 이를 질타하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러한 것이 털끝만큼도 얽매임 없는 내 마음의 소리 대로 따라서 하는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술의 경우에도 채식을 처음 시작하던 5년전에는 먹었지만 명상을 하면서 명상에 방해가 되는 것이니 하지 말라고 해서 처음엔 머리로 안먹었지만, 어느덧 너무도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런 계율에 얽매여서 채식하고 여자도 생각않하고 술도 참는다면 그것은 고역이겠지요,,, 하지만, 비록 처음에는 계율을 지키기 위해서 시작했을지언정 거기에서 벗어나 얽매임 없이 물흐르듯 계율을 품어 안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합니다. 왜 새들은 불나방처럼 불에 뛰어들지 않고 잘도 날아갈까요,, 그들에게 혹시 누가 불에 들어가지 말라고 계율로 정했을까요? 물론 말도 안되는 비유이지만 그정도로 계율을 지키는 것은 모름지기 수행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근본적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결코 어렵지도 않은 것이구요,,

그리고, 암환자는 누차 말씀드리지만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고기입니다. 이것은 아후라님께서도 말씀하신 신과학적인 기계인 MRI로 측정한 수치이죠(중국 국가 부주석의 병을 치료한 한의사 최원철 박사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더욱이 암환자는 음식 자체를 먹기도 힘든데, 일반인도 소화하기 힘든 고기를 먹으라니 정말 위험 천만이죠,, 포도당 주사에 영양제를 섞어서 넣어주는 방법이라면 모를까,,,,

저는 육식은 나쁘다,,,는 것을 말하기 보다는 육식은 우리 몸안에서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독소가 나오고 몸을 해친다,, 그리고 영적으로 보아도 동물의 원한의 파장이 깃들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나쁜지 좋은지는 그런 현상을 보고 들은 자신이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아울러, 서양의 과학을 미신으로 이야기한 것은 하나의 비유입니다. 분명히 제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도 과학적인 분석치를 말씀드렸지요.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채식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과학도 미신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지 결코 서양의 위대한 분석철학과 과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아후라님과는 통하는 면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뉴톤, 베이컨, 데카르트의 세계관에서는 세계는 분석하면 분석할수록 하나의 최후의 입자가 있다는 것이었죠,, 만물은 기계처럼 고장나면 고치고 교체하면 되는 것으로 여겼고, 데카르트는 자연은 창녀처럼 인간의 욕망에 맞춰 착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위대한 과학자였구요,, 그러다가 아인쉬타인이나 보어 등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면서 물질을 분해했더니 입자와 파동이 동시에 나타나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지금까지의 서구과학이 추구해온 것이 일시에 무너지는 "꽈당"을 체험하죠,, 그리고 그들은 심각하게 우울해 했습니다,, 새로운 사실앞에서,,,^^

하지만 여전히 현대의 과학에서는 그것을 알면서도 자꾸 분석만 하려듭니다,, 유전자 지도가 어떻고 유전공학이 어떻고 이제 심장도 바깥에 대롱대롱 매달아 다니고, 돼지 몸에다가 사람 귀를 이식시켜서 자라나게 하고,,, 그 승부가 어떻게 날지는 삼척동자도 다 알 일인것 같은데 말이죠,,, 자본의 논리는 돈을 벌기 위해 진실과는 한참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자꾸만 과장해대고, 수십년 전부터 암에 특효약이네, 에이즈 특효약이네 나왔던 약이나 기술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저렇게 많은 별들중에~~

서양의 과학으로 인간이 편리해졌지만 지금 인류는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앞으로 길게 보아서 40년 이내에 석유가 동나고 열대우림이 완전히 발가벗겨지고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오존층이 더욱 파괴되어 생태계가 완전한 혼란에 빠지고,,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이 누구의 힘입니까,, 과학기술로 이것마저 해결할 수 있을 까요,,? 인간의 허파에 해당하는 열대우림을 난도질해놓고서 어떻게 숨을 쉴 수 있을까요,,, 그래서 아후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카프라 같은 사람들, 가이아 이론의 러브로크, 제러미 리프킨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스스로 자아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제발 정신 차리라고,,,,

불교나 종교에서 말하는 세계가 현대과학적으로 너무나 놀랍게 서로 일치한다고 해서 그 종교가 우수하다는 것도 동양인에게는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미 그런 것을 그렇다고 떠드는 것이 우습기도 하죠,, 이미 주역에서 배를 60%만 채우면 무병장수한다고 했는데 오늘날 장수학자들이 실험을 통해서 그것을 입증했노라고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는 꼴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노력과 발견이 격하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훌륭하고 존경스럽죠,, 다만, 감탄 그만하고 빨리 어머니 지구를 더이상 겁탈하지 말아달라고 애걸하고 싶을 뿐입니다,,, 더 늦기 전에,, 그래서 일반인들에게 완전채식을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기 섭취를 줄여주세요,,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후라님은 이미 그 정도는 알고 실천하고 계시니 훌륭하십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근본적인 부분을 건드려 보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겠지요,,,

제가 채식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다음날 부터 당장 고기를 끊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물론 건강관련 공부를 꾸준히 해오면서 동물성을 전혀 안먹어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는 했지만 동물이 죽기 싫은데 죽이게 되면 그 동물의 오라와 사람의 오라가 중첩된다는 점, 그리고 인간사에서 살생의 영역은 없어져야 하고 의식의 세계에서는 하루살이 한마리와 인간의 그것이 동일하다,,는 이상명 교수의 [기과학]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왕 하는 거 더욱 철저하게 하고 싶어서 처음에는 달걀이 들어간 빵이나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나중에는 그런 것까지 철저하게 가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건 누가 시켜서라기 보다는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길 원하지요,, 생각해보세요,, 저같은 또라이는 소나 돼지나 닭이나 벌레 한마리도 모두 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몸이 내가 먹는 음식 속에 담겨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것은 일반인들이 식인종이 잡은 다른 사람의 몸을 음식 속에 넣었을 때 느끼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느낌이지요,, 그러니 남이야 또라이라고 생각하건 말건 제가 그렇게 느끼니 철저하게 채식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평소에 하면 속세에서 살기 힘드니까 어쩌다 한번씩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죽어가는 수십만의 동물친구들을 생각하고,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숲이 파괴될 때 들려오는 나무의 신음소리며 그 숲을 보금자리로 살아가다가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들을 생각하며 가슴아파하고 엉엉 울어보기도 하는 것이죠,,,

그리고, 공자의 이야기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공자가 깨달음을 얻기 전이었거나 잘못 된 기록으로 보는 것이죠,, 공자의 仁은 아름다운 것에 대한 감수성이라고 멋진 해석을 했던 도올 선생의 말처럼, 공자가 사이비 성인이 아니라면 반드시 언행일치를 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자기가 죽이기 싫은 것을 남에게 시켜서 죽여 먹지 않았을 것이라는 믿음이고, 그것은 저의 해석입니다.

암튼 공자는 다른 성인들에 비해서 상당히 깨달음을 얻은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되거든요,,, 40이 불혹이었죠,,, 또 뭐죠,, 애고 멍청한 머리라서 까먹었네요,, 암튼 생각한대로 행해도 도에 어긋나지 않게 되는 나이가 이순이던가요,,, 제 생각에 공자는 비로소 그때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요,, 그러니 그 이전에 육식을 했을 수도 있겠지요,,, 하하,, 그야말로 채식인으로서 아전인수적 해석이죠,,?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적어도 공자가 이중인격자라고는 보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분명히 체질의학이 의미가 없다고는 하지 않았고,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음식을 가려서 먹으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물론 병자에게 약을 처방할 때에는 동의보감 이전에도 어느정도 체질에 따라 약을 써왔지요,, 황제내경 시절부터 ,, 크게 보아 음양체질이 그것이고 오운육기론도 그런 원리 중에 하나 아니던가요,,

당연히 특정 장부나 경락이 약하고 막힌 환자에게 그 부분을 해통시킬 체질약을 쓰는 것은 이치에 가깝지요,, 다만, 그것이 동물성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저는 이야기한 것일 뿐입니다. 제가 펜줄럼으로 유방암 걸린 친척분에게 맞는 음식을 몇가지 테스트 했던 적도 있는데, 음식에 따라서 추가 돌아가는 회전방향이나 속도 모양새까지 다릅니다,,

그것은 분명히 현재의 상태에서 가장 적합한 음식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이 소위 체질의학에서 말하는 태음인에 좋은 음식, 목음인에 좋은 음식,,,식으로 딱히 정해졌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죠,, 그 경우도 물론 환자에게 한시적으로 적용될 수도 있겠으나 아시다시피 한의사마다 다들 답이 다르니 만약 엉터리로 진료한 약재를 계속 쓰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도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람이라면,, 저는 그것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채식과 육식 앞에서 하나도 골이 안아픕니다,, 골이 아플 것이라고 생각하는 육식을 하는 분들의 생각이 그렇게 보고 싶을 뿐입니다. 미물이라는 소도 아무 풀이나 닥치는 대로 먹지 않습니다. 꿀꿀이 돼지도 위의 8부만 채우고 아무 것이나 먹지 않습니다,,, 저는 어느날부턴가 육식은 저의 음식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안먹을 뿐입니다,, 그리고, 육식을 중지했더니 아무리 육신이 피곤하더라도 머리는 늘 새벽처럼 맑습니다,,

그리고, 동물들과 자연과 교감하는 마음도 조금 열렸습니다,, 그리고 아파하는 지구의 음성이 들립니다,, 그래서 다른 벗들께도 저의 앎을 나누면서 육식이 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님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믿고 싶지 않으시면 안타깝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저 언젠가는 진실을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볼 뿐입니다,,,

성경, 불경, 사서삼경, 도덕경, 마호멧경 물론 종이입니다,, 하지만, 아후라님도 익히 아시다시피 이들이 말하는 진리는 놀랍게도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랑, 자비, 인,,,,,
저는 기독교의 천국에 들어가고, 불교의 부처가 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생활하고 명상하지 않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운좋게도 정말 그런 세상이 있고, 자연스럽게 그런 곳에 도달하게 되었다면 그런 것입니다.

사실 에고이스트가 아닌 존재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그 에고이즘이 진정한 에고이즘이라면 세상에도 당연히 좋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내 몸에 진정으로 좋은 음식, 유기농 음식은 벌레에게도 흙에게도 공기에게도 나무에게도 좋습니다. 20년을 부여받은 소의 생명을 강제로 끊어서 먹는 음식은 소가 고통스러워 하므로 당연히 나에게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맑은 파장을 낼 수 있고 자연과 조금이라도 합일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분명히 하늘과 땅과 인간 모두에게 좋다고 믿습니다,, 그 믿음이 엉터리라면 어쩔 수 없지요,,

그것은 저의 몫입니다. 자연과 하나되고 싶다는 갈망? 그것은 갈망이라기 보다는 호흡입니다. 바람이 불고 싶은 갈망으로 바람을 일으키지 않고 햇님이 열을 뿜으려는 갈망으로 열을 뿜지 않듯이 그저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이 날아갑니다, 가볍게,,, 화안하게,,,

오늘도 아후라 벗님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운 한운 손모아,,,


작성자 손님 (guest) - 일반인 답변

제가 몇일동안 부산에 댕겨와서 이제야 아후라님 답변올리네여.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친절한 답변이...놀랐슴다.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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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대님에게 한마디...
좋은 토론이었습니다. 사실 감정적인 발언은 토론에선 독약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 과감히 그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이유는 제가 제대로 된 놈이 아니기 때문도 하겠지만, 그것보단 보다 치열한 토론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싸우면서 상대방을 더욱 많이 배웁니다. 실로 감정적으로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다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러면 상대방의 말에 더욱 주의해서 읽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노린것이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남을 칭찬하고 그냥 대충넘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은 남이나 자기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전 그런 겸손을 위선이라 생각합니다. 남에 대해 배려하는 듯한 말은 실은 남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진정으로 관심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싸웁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을 너무 자기와 가까운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대님과 한운님과의 토론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님들도 마찬가지이겠지요. 그러니 모두가 이익이 아닌가요? 약간의 감정적인 것들은 소소한 것들입니다.

토론을 통해 남의 주장에 굴복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름으로 반대의 주장을 끝까지 견지함으로써 마침내 서로의 가슴에는 반대편의 말들이 들어오고 나중에는 두가지의 의견이 스스로의 마음속에서 종합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남을 이해하게 된단 말이지요. 결국 우린 나가 아닌 남을 이해가기 위해 토론하는 것 아닙니까? 물론 남의 이해도 자기를 알기 위한 것이지만...

위험한 토론이엇지만 보람있고 많은 것을 배운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걱정스레 바라본 분들에게도 제가 독약을 많이 뿌렸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저의 그런 태도가 별로 효과를 못 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저놈은 같이 말할 꺼리도 못되는 놈이라는 식의 인상만 주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그리고 결론은 채식이 참 좋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말했지만 성불하고 싶은 분은 반드시 채식을 해야한다는 것, 이것이 저의 답입니다. 제가 말하지 않았던가요. 소위 말하는 사리라는 것(물론 그것이 집착할 만한 물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불의 증거라고 말할 수 있으니) 그것의 원료는 반드시 채식으로부터만 온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므로 황당하게 여기는 분이 많으시겟지요.

그래서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사견이라고 합시다. 곡채식으로 온 그러한 깨긋한 연료와 마음을 깨끗이하는 수행으로 인간의 몸이 부처님처럼 변화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몸을 불태웠을때 수 많은 사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몸을 태울때 짐승을 태울때의 역겨운 냄새도 나지 않고 오히려 향기로운 향내가 났다고 합니다. 인간의 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런 무수한 사리가 몸에서 났단 것이 그가 바로 세존이며 진정한 인류의 스승이라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 저의 주장인 것입니다. 이전에는 사리가 나온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고 이후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한 사람들에게 사리가 나왔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경전은 부처의 말씀이지만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차라리 열심히 마음을 모으는 참선과 자비행에 힘쓰는 것이 대도의 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리에 관한 이야기로 토론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증거도 없고, 사리가 부처의 증거라고 우기면 그것도 하나의 아집이라며 공격당하기도 쉽고, 사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라는 말도 일리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채식이 좋다 이거고, 그런데 너무 채식만 고집하면 일반사람들은 못 견디니까(저도 그렇습니다) 조금은 느슨하게 하자는 것이지요. 일년에 한 반년정도는 거의 육식을 안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는 수행을 위해 금욕을 하고, 한 반년은 일반 사회의 생활을 하면서 생활하는 것도 재가의 불자들에게는 좋은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때도 절제는 하는 것이 좋겟지요. 마지 못해 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그리고 병자들은 역시 저의 주장을 굽힐수 없는데... 필요할 때는 꼭 쓰지 않을 수 없는 경우를 제가 많이 보았고, 특히 저의 아버지 같은 경우 수술후 항암주사를 한 일년 맞으셨는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런 경우 소뼈를 삶은 국이나 평소 잘 드시는 음식으로 몸의 기운을 회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채소만 먹으라고 하는 경우 체력이 없어서 죽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채식만을 고집할 경우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맛이 없어 못 먹는 채식을 자꾸 권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몸이 안다고 하지 않나요? 그리고 다행이 유황오리라든가 이런 깨끗한 고기와 식물성 약재를 겸용하여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앗습니다.

특히 유황오리는 간의 독을 제거하고 몸의 체력회복에 좋다고들하여 직접 제가 잡아서 약으로 사용했었는데 지금까지 상당히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살생이란 것이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는 것이지요. 그만한 지혜가 없으면 이런 살생의 업도 쌓아야하는 것이지요.

하여튼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훌륭한 불제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정인봉 (zxveggie) - 전문가 답변

아후라님,,,
우리 벗님의 열정과 치열한 토론 자세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벗님의 논리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아후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정말 벗님이 말씀하신 방법이 사람에 따라서는 막힌 곳이 "확" 뚫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또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부드러운 것을 더 좋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겠구요,,
문제는, 그것이 그야말로 상대방 말꼬리만 잡고 상대방의 논리 중에서 분명히 맞다고 생각되는 것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는 자세라면 모를까,, 벗님과의 토론은 용케도 그런 측면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진정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논리를 입증하기 위한 유익한 토론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의 글에서 말씀하신 사리에 관한 부분은 저도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김용옥 교수 같은 경우에는 사리를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더군요,,
제 기억에 그것은 욕망을 억지로 참으면서 생기는 울혈 같은 것으로 표현했던 것 같아요,, 성철스님에게 나온 사리를 그렇게 표현하면서, 또 다른 스님(누군지 잊었지만 도올선생이 존경하는 스님인 것 같은데,,,,)은 절대로 사리가 안나왔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아뭏든, 저는 사리는 아마도 아후라님께서 말씀하셨던 측면이 더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자연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채식과 명상이 함께 어우러지면 60조가 넘는다는 세포 한올 한올이 맑게 정화되면서 빛의 에너지를 받으며 깊은 명상에 잠긴다고 봅니다,, 사리는 아마 그러한 것들의 결정체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아후라님께서 성불을 위해 채식의 유익함을 인정해 주시고, 일반인들도 될 수 있으면 채식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시면서 옳다고 생각되는 점을 겸허히 인정해 주시는 자세와, 아울러, 병자를 위해서는 육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에 대해서 벗님의 공부를 통한 신념과 체험으로 말씀하는 자세,, 모두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언젠가 또다시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면 더 기꺼운 마음으로
반가운 인사 나눌 수 있겠지요,,, 혹시 직접 만나면 제가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물론 채식으로^^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 아후라님께 고마운 마음 듬뿍 담아 보냅니다.
빛고을에서 풀벌레 소리 함께하며,,,
사랑, 조화, 생명,,,,, 아름다운 세상 꿈꾸는 작은 아이,,,, 한운 정인봉 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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