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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건이 된 이야기
패닉 2016-12-04 13:48:35

안녕하세요^^ 사천에 사는 19살 패닉이예요. 오늘 여기서 제가 채식의 경험과 느낀점을 들려드리려구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3월 1일에 이의철선생님의 우유에 관한 포스트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적힌 정보들은 평소에 제가 알던 상식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으로 전 한 대 얻어맏은 듯 했어요.

전 그 날 다른 여러 포스트를 읽고 또 이레네오님의 블로그에서 많은 내용을 접했습니다. 전 바로 다음날 완전 채식! 그것도 생채식!을 선포했습니다.

그후 전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무엇을 먹을 것인가, 육식의 종말, 음식 혁명, 당신이 몰랐던 지방의 진실) 등을 주문해서 단 몇일 내에 정독했습니다.

제가 생채식을 시작한 것을 건강을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알면 알아갈수록 제 안에서 신념과 가치관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가 그동안 외면했던 것을 마주하면서 저는 사회문화적, 역사적, 동물윤리적, 생물학적, 생태학적으로 아주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되었습니다.

건강상의 문제는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습니다. 주위사람들의 공동의식과 관념등에서 벗어나 진실을 마주했을 때 전 더 이상 망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육식을 포기한 것은 저에게 아주 당연한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새로운 세상을 알게되고 새로운 나 자신을 알게 되서 행복했습니다. 그 전 저에겐 커다란 모순이 있었지요.

'가축동물을 죽여본 적도 없고 죽이고 싶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데, 난 그들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가해자이자 포식자인 저는 제 행위의 부당함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 피해 동물들의 고통을 무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싸그리 바꾸고 저는 비로소 가해자의 눈과 피해자의 눈을 투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많은 도덕적 모순과 편견등이 깔려있지만 육식사회와 관련된 것들은 정말 비참하고 또 정말 바보같아 보였어요.

'어린 아이들에게 나뭇가지를 함부로 꺾지 말라고 하는 어른은 고기요리를 해주는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맛있게 먹으라고 가르친다'

이런 식의 모순들은 저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육식에 관한 관념적 문화적 습관과 윤리적 모순을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다면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 평화에 다가설 수 있고 자연과 동물과의 관계도 회복할 뿐더러 다른 경제적 사회 시스템의 문제(전쟁, 경제적 양극화, 환경파괴 등)들도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저는 채식이 우리 인류가 평화를 이룩하는데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해 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냥 동물을 섭취 안 하므써 그냥 개인의 단순한 선택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세상에 생겨날 수 있을 지 상상했습니다. 저는 그간 몇 달간 계속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9월 중순에 개리 유로프스키의 강연을 듣게 되었고 저는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그를 보며 저는 '가만히 소극적으로 살며 세상이 바뀌기만을 바랄 것인가? 아님 내가 원하는 세상을 위해 싸울 것인가?' 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고 2 3일 후 길거리 1인 시위를 1주일간 했습니다. '동물 홀로코스트, 육식의 실체'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저는 다른사람에게 채식을 설득하기 보다 제 자신의 방향을 굳히기 위해 시위를 했습니다.

채식하면서 저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일단 맛있고 동물을 안먹으니까 더 행복하고, 두통, 복통 싹 사라지고 채력이 부쩍 향상되고 살이 빠졌으며 여드름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문화와 관념에서 벗어나 저만의 가치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행복했죠. 저는 한 번도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습니다. 음식 취급을 안 했으니까요.

하지만 처음 몇 달간은 주변의 반대에 많이 시달렸어요. 저는 인근 지역의 유일한 비건처럼 보였고 제가 획득한 정보들과 신념은 제 주변에게 그야말로 쇼크였죠. 부모님은 제가 죽을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되게 화를 많이 내셨어요

제가 아무리 세계보건기구든 하버드 대학이든 세계 단위의 질병 자료든 그걸로 설명해도 부모님은 주변 의사들과 tv 마케팅 정보를 확신하셨지요. 욕도 많이 하셨는데 상처 많이 받아서 마음의 문을 닫은 기간도 있었어요.

주변 의사와 친척들, 선생님까지 많은 어른들이 저를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계신 것 같이 그들이 믿는 정보들을 저에게 주입하려 했어요. 제가 한 쪽 이야기만 듣는 편협한 아이라는 인상을 가지신 것 같아요.

길거리에서 시위하려고 할 때 선생님이 저를 너무나 제한하려 해서 화도 많이 났어요.(이땐 학교 안에서도 하려고 했기 때문에 더 그랬어요. 결국 교문안에서는 안 하는 걸로 합의봤어요.)

어른들이 하는 음식에 관한 얘기가 또 그들이 얘기하는 도덕의 얘기가 저는 동의하지 않아서 반박했는데 제가 잘못되었다는 듯이 말씀하셔서 힘들었지요. 하지만 저는 줄곧 제 식습관과 믿음을 바꾸지 않았고 1인 시위로 선생님들도 다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평정을 얻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몇몇 가치관의 차이로 주변 어른들과 대립이 끊이지 않지만 채식으로 얻는 행복과 희망은 그런 고난을 다 무산시킬 정도로 컸어요.

처음 저는 3달한 과일과 야채만 먹는 생채식을 했고 그 후 현미 채식을 2달정도 했다가 지금은 생채식 75 화식 25정도 합니다. 저는 생물학적, 생화학적 이론에 음식의 이해를 기반하였기 때문에 견과류와 콩류 씨앗류등은 먹지 않아요.

곡식도 웬만하면 안 먹기 때문에 위의 화식 25는 거의 고구마와 감자를 가리켜요. 앞으로 제 상황과 환경에 맞춰 점차 프루테이언에 다가가려 하죠.

하지만 채식하시는 다른 분들을 보고 싶고 채식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마음에 채식식당 가는 걸 좋아해요^^ 어제도 서울에 간 김에 2곳 갔다 왔지요.

이상 제 얘기였네요. 이렇게 채식과 평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있는 곳에 가입하게 되어 감사하고 또 영광스럽습니다^^ 모든 분들께 행복과 사랑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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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연
( 2016-12-05 13:50:37 )
패닉님
올려주신 글을 감동적으로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행복한 채식하시고요
한채연에도 자주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