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침침하다고 불평만 했었는데, 맑은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는지 되돌아 봅니다. 아름다운 하늘이라도, 바라볼 수 있는 순간이 없다면 우리에게 아무런 기쁨을 주지 못하겠지요?!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그리고 살짝 미소지어 봅니다. 갖고 싶은 것을 향해 마음을 애태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들로 오늘 하루를 기쁨으로 채워 봅니다. 아무래도 오늘 하루가 모자라지 않을까요?!
아무리 세상이 힘들어도, 바빠도,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도, 우린 벌썬 이~만큼 살아 왔잖아요.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5가지 칭찬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요리책에 있는 레서피들을 보며, 비스무리 하지만 조금 다르게 만들어 봅니다.
재료: 잡곡밥, 상추, 호두, 아마씨, 당근,버섯,부침가루,순두부,파,두유,체리
이야기(하늘의 음악이 내린 저 수평선으로)
오늘은 친구들이 한 배에 탔습니다. 바다로 가고 싶다고 합니다. 체리가 배 귀퉁우리에 앉아서 기타를 칩니다. 그런데 두부패티가 얼마 후에 면접을 보아야 하는데, 햇빛이 따갑다고 합니다. 잡곡밥이 두부를 살짝 덮어주고, 상추가 패티의 가장자리를 둘러주어서 원할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줍니다. 반면, 호두는 그냥 배 위에서 태양빛을 받는 수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패티가 면접을 잘 보고, 다음에 또 바다로, 음악으로, 저 수평선으로 시간을 나누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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