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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네 채식요리(17년 5월 4주)
아기버들 2017-05-23 08:18:13


Resolution
매년 1월이 되면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것을 계획하고 굳은다짐(?)을 하게 됩니다. 올 해는 기필코 ~~~!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처음의 결심은 점점 옅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면, 지치기도 하고 포기하는 것들이 참 많게 됩니다.(저만 그런가요?^^) 새해에 결심한 일들을 얼마나 이루고 계신가요? 다가오는 6월에는 그러한 새로운 마음을 다시 불러와 영차영차(?) 마음을 다지는 것은 어떨까요? 화이팅 입니다.

1.시골생활(전북 남원)

심어놓은 작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고구마 모종에게 물을 주니, 괜히 이 친구들이 고맙다고 저에게 고개를 숙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나는 그냥 물을 주었을 뿐이고, 물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밭에 피는 꽃들은 참 아름답습니다. 정원에서 자라는 꽃들처럼 화려한 빛깔도 없고, 난처럼 짙은 향도 없지만, 잎사기에 있는 녹색 기운들을 한껏 머금고 이렇게 솟아 납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더 많은 것을 채우려고 아둥바둥 살다보면, 우리가 가진 참 아름다운 것들을 잃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향기가 없으면 어때요. 아름다운 빛깔이 없으면 어때요. 꽃이어서 아름답습니다. 이것저것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당신이어서 아름답습니다.


깍지 속에 있던 완두콩이 조금씩 맹글어 집니다. 궁금해서 열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열어 볼 수는 없습니다. 살짝 손끝으로 스쳐보고 잘 자라라고 사랑을 넌지시 전해 줍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면서 성장하고 있을 때에, 감시의 눈빛으로 이것저것 간섭(?)을 하게되면 안되겠지요? 사랑으로 바라봐 줍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이루지 못했던 삶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사랑해 줍니다.


심어 놓은 옥수수가 황토색 흙 위에 우뚝 서 있습니다. 바닥이 메말라 보여, 잘 자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자라는 것을 보니, 분명 보이지 않는 땅 밑에서 필요한 것들을 얻어내고 있겠지요? 보이는 지식보다 보이지 않는 지식이 더 많다고 하지요?


2. 토닥토닥 요리이야기(소망이네 집)
채식을 한다고 하면 주위의 사람들이 물어 봅니다. "무엇을 먹고 살아요? 풀만 먹어요? 토끼에요?" 그래도 귀여운 토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덩치 큰 코끼리나, 조금 우락부락한 고릴라로 상상을 하지 않으시니까요. 게다가 미국인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하면 더 궁금해 하십니다. "한국식으로 드세요? 미국식으로 드세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사진을 찍고 이야기로 풀어 봅니다.

-이야기(파스타 공주의 마실)

-등장재료:양념장(부추,간장,참기름,참깨), 드레싱(두유,계란,참깨,캐슈,소금), 부침개(유부,부추,부침가루,두유,물), 찬조출연(올리브,토마토,파스타,호두)

파스타공주가 세상구경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썻던 빨간모자(토마토 소스), 하얀모자(까르보나라 소스)가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울앞에 서서 혼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방(냉장고)에서 가만히 파스타 공주를 보고 있던 친구들이 속닥속닥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둥그런 팬 속에 두유가 먼저 뛰어들고, 계란이 그 위에 퐁당, 참깨와 캐슈가루가 다이빙을 합니다. 그런데 서로가 너무 부대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씨 좋은 물 한 컵이 후르르륵 팬 속으로 들어가서 상황정리를 합니다.파스타공주를 위한 새로운 모자가 만들어 졌습니다.

그런데 파스타공주가 마실을 가고 싶은데, 걸어가기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추, 유부, 부침가루가 파스타 공주를 위해 날개(부추전)을 만들어 봅니다. 토마토 시녀들과 올리브 흑기사단이 파스타공주를 호위(?) 합니다. 파스타 공주가 호두왕관을 쓰고 드디어 마실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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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연
( 2017-05-25 08:55:15 )
좋은 글과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