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
[p.12-13 : 서론] 요가의 과학
현대 문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사람들은 예전보다 덜 평온하고 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균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인구 과밀과 환경오염, 급속한 생활의 변화와 노동의 압박감, 적당한 운동의 결여, 부적절한 음식과 과식 등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나쁜 영향이며 우리의 건강과 마음을 해치고 있다.
요가의 과학적 훈련을 통해서 우리는 자연적인 삶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배우고 육체적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다.
요가는 육체의 개선으로부터 시작한다. 몸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무한하고 행복으로 가득한 영혼에 도달하기 전까지 우리들이 타고 가야 할 수레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을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서 특히 우리는 우리들이 매일 먹는 음식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먹는 음식은 몸과 마음과 영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p.16-17 ] 음식물과 우주 힘
우리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그 자체이다. 우리가 입안에 넣는 맛난 음식 한 조각은 몸의 세포를 구성하고 우리의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의 실험 결과들은 음식물이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면 탄수화물은 인슐린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인슐린은 졸음을 유발시키는 세라토닌이라는 두뇌 속의 내분비선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고대 요기들은 우주의 근본에 관한 내적 성찰을 통하여 아인슈타인 이후의 현대 과학자들이 발견하기 시작한 사실들을 이미 깨닫고 있었다.
그것은 우주 전체가 진동, 즉 에너지 파동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에너지 파동은 요가에 의하면 결국 사고 파동에 불과하다. 다양한 파동으로 이루어진 우주에서 우리가 말하는 물질(기체, 액체, 고체), 소리, 빛, 사념들은 단지 다른 진동수로 구성된 것들에 불과하며 정교함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모든 음식물도 고유한 진동수를 가지며 몸속에 들어와서는 각기 고유한 영향을 미친다. 음식물이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오랫동안 실험적 연구를 해왔던 요기들은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어디에서나 똑같이 미치는 3가지 우주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떤 물체나 생물도 이러한 우주적 진동의 힘을 벗어날 수 없으며 3가지 힘 중의 어느 한가지가 지배적이다.
[p.17-18 : 음식물과 우주 힘] 정갈한 음식과 정적인 힘
우주 힘의 첫번째는 본래적 자아의 깨달음, 사랑, 평화, 순수, 기쁨이라는 선한 힘이다. 이 힘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할 때 우리는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느끼게 되고 마음은 더 높은 차원을 향한다. 정갈한 힘은 산스크리트 어로 사트바구나 Sattvaguna라 한다.
이와 같은 선한 힘을 주는 음식은 선한 힘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음식은 마음을 분명하고 고요하게 해준다. 요기들은 이러한 음식만을 먹는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로움에 가장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아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수행자들은 모름지기 이러한 음식을 주식으로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요가 체조를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음식을 먹을 때 효과가 가장 크다.
이러한 음식에는 야채, 콩, 견과류, 곡물류, 우유, 낙동제품, 적당량의 식용 식물과 향신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선한 힘이 지배적인 음식에는 유제품과 채소가 주류를 이룬다. 이렇게 균형 잡힌 음식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모든 종류의 무기질과 필수 비타민이 풍부하다.
[p.19 : 음식물과 우주 힘] 자극적인 음식과 동적인 힘
우주 힘의 두번째는 변화하는 동적 힘이다. 이는 쉼 없는 운동, 활동, 변화를 의미한다. 산스크리트 어로 동적인 힘은 라자구나Rajaguna이다. 이 힘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할 때 쉽게 흥분하고 신경질적이 되며 끊임없이 안절부절하게 된다. 이 동적인 힘은 몸과 마음을 자극한다. 그러므로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음식물을 절제하도록 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마음을 혼란시키기 때문에 명상과 같은 미묘한 정신적 추구를 위해서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이 범주에는 커피,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 탄산수, 초콜렛, 고추 등의 매운 음식들이 포함된다. 일부 발효식품과 몇몇 의약품이 범주에 든다.
[p.20-21 : 음식물과 우주 힘] 나쁜 음식과 정체적인 힘
세번째 힘은 정체감과 무기력을 느끼게 하는 힘인데 이러한 음식들은 우둔함, 무기력, 부패, 그리고 죽음을 상징하는 힘이다. 산스크리트 어로 정체적 힘은 타모구나 Tamoguna이다. 위의 두가지 힘이 사라지고 오직 세번째 힘인 정체감만이 남을 때 한 생명체의 죽음이 온다.
이 힘이 우리의 마음에 작용하게 되면 활기를 잃고 둔해지고 의욕감이 상실되며 에너지와 창의력도 사라진다. 이 범주에 속하는 음식물에는 고기, 생선, 양파, 마늘, 계란, 버섯, 알코올, 담배, 약물, 그리고 지나치게 발효되었거나 상한 음식들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음식을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상황과 개인적 조건에 따라서 이러한 음식물을 섭취할 수도 있다. 그때는 수컷이나 거세된 짐승 고기를 먹어야 하며, 암컷이나 다 자라지 않은 생선을 먹어서도 안된다. 또한 새끼나 새끼를 밴 어미를 먹어서는 안된다. 극심한 추위에서 약간의 고기나 알코올은 몸의 열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p.21-22 : 음식물과 우주 힘] 버섯류
버섯을 고기 대신 단백질의 주요한 공급원이라고 생각하는 채식가들이 있다. 실제로 버섯에는 영양가 높은 단백질이 있다. 그러나 버섯은 몸과 마음에 해롭다.
광합성 작용을 해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식물과는 달리 버섯은 엽록소를 지니지 않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버섯류는 죽은 식물이나 동물의 배설물에서 영양분을 섭취한다. 에너지를 죽음과 어둠 속에서 유출해 낸 버섯류는 죽은 식물이나 동물의 배설물에서 영양분을 섭취한다.
에너지를 죽음과 어둠속에서 유출해 낸 버섯은 우주의 정체적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버섯을 먹은 사람은 이러한 정체성에 영향을 받는다. 개인에 따라서 버섯의 영향은 모두 다르나, 민감한 사람일수록 버섯의 영향이 쉽게 나타난다.
또한 버섯의 영양소보다 이 영양소를 추출하는 데 소요되는 에너지가 더 크기때문에 버섯을 먹게 되면 일반적으로 마음이 둔해지고, 몸이 나른해지고 무기력해진다.
버섯은 독성이 강한 프토마인을 유발하기 때문에 부패가 빠르다. 프토마인은단백질이 부패할 때 생기는 유독물질의 일종이다.
따뜻한 날 버섯을 따서 집에 돌아보면 대부분 부패해 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버섯을 먹지 말아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는 정갈한 음식만으로 충분하다.
[p.22-23 : 음식물과 우주 힘] 양파와 마늘, 계란
- 양파와 마늘
의사들은 양파와 마늘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심할 경우 위궤양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위산과다는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서 매우 위험하다. 마늘과 파 종류는 위산을 과다 분비하는 음식으로 많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음식은 일반적으로 몸에 불필요한 열을 많이 발생시키므로 마음도 혼란시킨다. 양파나 마늘 냄새가 부드러운 눈에 작용하면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처럼 마음의 평화로움도 크게 해친다. 그러므로 마음의 평화와 더 높은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 계란
계란은 고혈압과 심장병의 주원인인 콜레스테롤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계란 하나에는 200mg의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29g의 스테이크에 포함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과 맞먹는다.
지방산의 증가는 혈관을 막아서 심장에 압박을 가한다. 심장의 과도한 운동은 몸을 긴장시키고, 신경조직을 교란시킨다. 계란에 포함된 다량의 콜레스테롤은 몸에 직접적인 해를 입히고 마음의 평화마저도 앗아가버린다. 계란을 먹게 되면 채식이 가져다 주는 이점을 모두 빼앗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p.24-25 : 육식, 무엇이 문제인가 ]
채식에 대해서 말하다 보면 '도대체 육식이 왜 문제냐?' 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하면서 잘 사는데 왜 육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채식을 하는데는 감정적이고 감상적인 이유가 아니라 과학적이고 분명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 다음의 점들을 주의깊게 관찰한다면 여러분들은 채식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우리 조상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지 않았는가?
한마디로 아니다. 최근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인류의 조상들은 위기 상황 이외에는 채식가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인류의 선조가 생존을 위하여 짐승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마지막 빙하기였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빙하기에 익힌 이러한 습관을 인류는 필요나 조건 또는 지식의 부족으로 빙하기 이후에도 계속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건강상의 이유든, 정신적인 이유든 순수하고 정갈한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채식을 해 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
- 인간의 육식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아니다. 신체적 골격 구조와 음식이 밀접한 상관관계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인간의 생리, 신체기능 그리고 소화기관은 육식동물들과는 전혀 다르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척추동물은 육식동물, 초식동물, 과실동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분류를 보면서 인간은 어디에 속하는가 살펴보자.
[p.26-27 ] 인간의 육식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 육식동물
사자, 개, 늑대, 고양이 등의 육식동물은 아주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매우 단순하고 짧은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다. 소화기관이 몸길이의 3배밖에 되지 않는다. 육식은 빨리 부패하므로 몸안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면 피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빨리 배설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소화액도 다른 동물보다 10배나 더 강한 염산을 분비한다.
차가운 밤에 사냥하고 더운 낮에 잠을 자기 때문에 몸을 식히기 위한 땀샘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대부분 살갗으로 땀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혀를 통해서 땀을 흘린다.
반면에 소, 말, 얼룩말, 사슴 등과 같은 초식동물들은 낮 동안 먹이를 찾아 헤메므로 몸을 식히기 위하여 살갗을 통해서 발한 작용을 한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을 가장 뚜렷이 구분 짓는 것은 아마도 치아 구조일 것이다.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사냥 대상을 잡아죽여야 하는 육식동물들은 강한 턱과 함께 뾰족하고 가는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다.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처럼 음식물을 가는 어금니가 필요없다.
육류는 곡물과는 달리 잘 소화되므로 입안에서 씹을 필요가 없다. 육류는 대부분 위와 내장에서 소화된다. 예컨대 고양이는 전혀 씹지 않고 삼켜버린다.
[p.27-28 ] 인간의 육식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 초식동물
코끼리, 소, 양, 라마 등과 같은 초식동물은 꺼칠꺼칠한 풀잎이나 그밖의 식물들을 먹고 살기 때문에 침 안에 있는 프티알린이라는 소화효소를 활발히 분비시켜 골고루 섞이도록 잘 씹고 잘게 부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은 잘 발달된 24개의 '어금니'를 가지며 육식동물이 전적으로 상하 운동만 하는 것과는 달리 음식물을 갈기 위해서 좌우 운동도 한다. 발톱이나 날카로운 이빨은 없다. 또한 육식동물이 물을 혀로 핥는 것과 대조적으로 초식동물은 사람처럼 물을 들이켜 마신다.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처럼 빨리 부패하는 음식을 먹지 않으므로 소화기관이 상당히 길다.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초식동물이 육식을 하는 것은 매우 나쁜 것으로 판명되었다. 뉴욕 마이모네데스 의료 센터 New York Maimonedes Medical Center 의 윌리엄 콜린스 박사 Dr. William Collins 는 육식동물이 '포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을 처리할 수 있는 무한대의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반면 매일 1/2 파운드의 고기를 먹인 토끼의 경우에는 두 달이 지나자 동맥경화증에 걸린 사실을 발견했다. 초식동물인 토끼의 경우에는 육류를 소화시키도록 되어 있지 않으며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초식동물이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p.27-28 ] 인간의 육식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 과일을 먹는 동물, 인간
- 과일을 먹는 동물
인류의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유인원들이 주로 과일을 먹는 동물에 속한다. 유인원들의 주식은 과일과 견과류이다. 유인원들의 피부는 온통 땀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식물을 씹기 위한 어금니도 잘 발달되어 있다. 침샘은 알칼리성이며, 초식동물과 마찬가지로 프티알린이라는 소화 효소가 침 속에 있다. 내장은 과일과 채소를 천천히 소화시키기 위하여 복잡하게 얽혀 있고 몸의 12~14배나 된다.
- 인간
인간의 특징은 다음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과일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과 가장 가깝다. 인간의 소화 기관, 턱 구조, 신체 구조는 초식동물과 비슷하고 육식동물과는 전혀 다르다.
유인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소화계는 몸길이의 12배이다. 인간의 피부에는 수분을 증발시키고 땀을 흘려서 몸을 식히기 위하여 수백만 개의 조그만 구멍들이 있다. 또한 다른 초식동물들처럼 물을 들이켜 마시며 턱 구조는 육식이 아닌 채식에 알맞도록 이루어져 있다.
침은 알칼리성이고 곡물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티알린을 분비한다. 인간은 생리학적으로 육식동물과는 명백히 다르다. 인간의 소화 기관은 과일류, 견과류, 곡물류, 채소류를 먹으면서 수만년 동안 진화해 왔음을 반증해 준다.
더욱이 본능적인 측면을 보더라도 채식성임을 알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스스로 고기를 잡아먹어야 한다면 대부분 진저리를 칠 것이다. 인간은 육식동물처럼 날고기를 먹는 대신 끓이고, 굽고, 튀기고, 갖은 양념을 쳐 먹기 때문에 날고기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다. 어떤 과학자는 이러한 것을 두고서 다음처럼 말한다.
" 고양이는 날고기를 보면 허기를 느끼고 침을 질질 흘린다. 그러나 과일을 보고서 침을 흘리는 고양이는 없다. 인간이 만약 살아 있는 새를 잡아서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새의 살아 있는 다리를 이빨로 물어뜯고, 따끈따끈한 피를 빨아 먹는다면 자연이 인간에게 육식의 본능을 주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먹음직스러운 포도송이를 보고 침샘이 솟고,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향긋한 포도 냄새에 식욕이 동한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다윈을 포함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원시시대에 인간들은 채소와 과일을 주식으로 하였으며 현재의 인체 구조는 역사를 통하여 그다지 많이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스웨덴의 위대한 학자인 린네는 '다른 동물과 비교할 때 인간의 구조는 내적외적으로 과일과 수분이 많은 채소를 주식으로 했음에 분명하다' 라고 말했다. 인간은 생리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본능적으로 과일, 채소, 견과류, 곡물류와 같은 음식물을 먹고 살았다는 사실이 분명하다.
[p.32-33 : 채식의 역사]
유사이래 채식은 인간의 자연식이었다. 희랍인, 이집트인, 유태인들은 인간을 과실을 먹고사는 존재로 묘사했다. 고대 이집트의 현명한 성직자들은 육식을 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 등 위대한 그리스의 현인들은 채식가였다. 인도의 부처님과 제자들, 도교의 성인과 현인들 모두 채식가였다. 초기 기독교도와 유대교도 마찬가지였다.
성서에는 다음처럼 명백히 씌어 있다. " 하느님이 말씀하시길, 보라, 나는 너희들에게 지상 위에 있는 모든 풀잎은 만드는 씨앗과 과일이 있는 모든 나무를 주었으니 너희에게는 그것이 고기이니라." ( 창세기 1장 29절 )
그리고 나아가 성서에는 고기를 금기하고 있다. "그러나 너희는 살아 있는 고기와 피를 먹지 말지어다." ( 창세기 9장 4절 )
예수님의 위대한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사도 바울은 그의 편지에서 로마인들에게 다음처럼 말하고 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좋으니." (로마서 14장 21절 ) 최근의 역사학자들은 예수의 말씀과 생애를 묘사한 신약성서와 유사한 고대서를 발견했다. 이러한 경전 가운데 하나에서 예수는 다음처럼 말했다.
"사람의 몸안에 있는 죽은 짐승의 살은 사람 자신의 묘가 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말하노니, 살해한 자는 자신을 죽일 것이요,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는 사람은 죽음의 몸을 먹는 것이다." ( 에세네파의 평화의 복음서 )
인도의 고대 힌두인들은 육식을 금하였다. 이슬람의 경전 코란은 "죽은 짐승의 피와 고기"를 먹는 것을 금하였다. 모하메드 이후 첫번째 예언자였던 그의 조카는 수제자들에게 "너의 위를 동물의 묘지로 만들지 말라"고 충고하였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채식을 택하였으며,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채식을 하도록 강하게 촉구해 왔음을 알 수 있다.
- 유명한 채식가들
알버트 아인슈타인, 플라톤, 톨스토이, 밥 딜런, 알코트, 성 제임스, 데이빗 쏘로우, 에머슨, 벤자민 프랭클린, 바그너, 소크라테스, 알렉산더 포프, 오빗, 아이작 뉴톤, 웰즈, 피타고라스, 캔디스 버겐, 마하트마 간디, 타고르, 볼테르, 장자크 루소, 존 밀턴, 찰스 다윈, 세네카, 싱클레어, 제임스 코번, 버나드 쇼, 달라이 라마......
[p.34-35 : 왜 육식이 위험한가 ] 독성
고기와 지방을 주식으로 하는 에스키모 인들은 노화 현상이 빨리 찾아온다.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유목민인 동부 러시아의 키르키스족(The Kirges)은 빨리 성숙하여 일찍 죽는데 평균수명이 40세를 밑돈다. 이와 대조적으로 파키스탄의 훈자스족, 멕시코의 모타미 부족, 코카서스 지방의 사람들처럼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장수를 누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110세를 넘도록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를 보면 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일수록 심장병과 암과 같은 병의 발생률이 높으며 채식을 위주로 하는 나라의 경우에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죽어가면서 극심한 고통으로 생화학적인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어 유독한 물질이 온몸으로 퍼진다.
감정이 신체에 극심한 변화를 준다는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은 핏속의 호르몬의 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격심한 분노와 두려움은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위험한 상황에서는 커다란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주위의 동물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생명과 자유를 위하여 몸부림치면서 죽어가는 동물들의 몸속에는 막대한 양의 호르몬이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이때 분비된 호르몬은 핏줄을 타고서 몸 전체로 퍼지고 사람들은 이러한 고기를 먹게 된다.
몸속에 퍼진 다량의 유독 물질은 인간의 몸에 들어가서 인간의 세포를 교란시키고 마음을 흥분시킨다. 미국의 한 영양 학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동물의 시체에는 유독한 피와 노폐물이 꽉 차 있다"라고 하였다.
제7일 안식일 교회를 다니는 채식가들 50,000명에 대한 최근의 한 학술조사는 전세계를 뒤흔들어 놓았다. 채식을 하는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암 발생률이 낮았다. 다른 집단과 비교할 때 이들은 평균수명도 월등히 높았다. 캘리포니아의 몰몬 교도들에 대한 한 연구 조사 결과도 비슷한 결론을 도출했다. 즉 이들 집단은 다른 집단보다 50%나 적은 암 발생률을 나타냈다.
육식은 암에 왜 취약한가? 일반적으로 육류는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육류 가공업자들은 부패를 막기 위하여 아질산염, 질산염 등의 방부제를 투입한다. 또한 붉게 보이기 위하여 채색료를 사용한다. 테네시에 있는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의 암 연구가인 윌리엄 리진스키 박사 Dr. William Lijinsky 는 다음처럼 말했다.
"나는 질산염이 섞인 음식물을 고양이에게도 먹이지 않는다."
채식가와 육식가의 장 박테리아에 관하여 연구해 온 한 영국의 과학자는 매우 커다란 차이점을 찾아냈다. 육식가의 내장 박테리아는 소화 즙과 작용하여 암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을 생성하는데 내장 암이 북미나 서유럽같이 육식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고 인도나 동양 사회처럼 채식을 위주로 하는 사회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내장 암이 폐암 다음으로 빈번하게 나타나며, 영국인보다 더 육식을 많이 하는 스코틀랜드 인의 내장 암 발생률은 20% 가량이나 더 높다.
[p.36-38 : 왜 육식이 위험한가 ] 화학 물질로 뒤범벅된 음식들
육식은 흔히 먹이 사슬의 맨 꼭대기의 것을 먹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자연은 먹이사슬로 이루어져 있다. 식물은 햇빛과 공기와 물을 먹고, 초식동물은 이와 같은 광합성이 빚어낸 식물을 먹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의 평야는 온통 갖가지의 인공 비료와 살충제 같은 유독 물질로 시달리고 있다. 이들 독성 물질들은 식물이나 동물의 몸에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예를 들면 들에 뿌린 DDT라는 살충제는 그러한 식물을 먹는 동물의 몸속에 남아 있게 된다. DDT나 유사한 살충제는 동물이나 물고기의 지방조직에 잔류하여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소가 풀을 뜯게 되면 풀 속의 유독성 농약은 소의 몸 안에 잔류하게 된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몸 안에는 유독 물질이 농축되어 들어오게 된다. 그리하여 육식을 한다는 것은 농축된 농약과 살충제를 먹는 것이나 별반 다름이 없다. 고기는 채소나 과일보다 훨씬 더 높은 농도의 DDT를 함유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약 13배 가량이나 더 높다고 한다. 아이오와 주립 대학은 인체 내 DDT의 대부분은 고기 섭취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밝혔다.
육류의 위험성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식용 동물을 빠른 속도로 키워다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하여 온갖 화학 물질과 인공 사료를 먹이고 있다. 사람들은 고기 색깔을 좋게 보이고, 빨리 살찌우기 위하여 갖가지 화학 물질은 사용한다. 성장 호르몬을 주사하고, 식욕 촉진제를 먹이고, 항생제와 여러 가지 진정제와 복합제를 먹여서 사육한다.
뉴욕 타임즈 지는 다음처럼 보도했다. "살충제, 아질산염, 질산염, 성장 촉진 호르몬제, 항생제 등의 숨은 위험성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으로 숨어 있다." ( 뉴욕 타임즈, 1971년 7월 18일 ) 사실상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하여 사육하는 대부분의 동물들은 이와 같은 온갖 인공 사료와 유해 화학 물질을 먹고 자란다.
이러한 사육 동물들이 사는 환경도 매우 열악하다. 대부분의 사육 동물들은 제대로 햇빛을 보지 못하면서 자란다. 닭 농장을 예로 들어 보자. 시카고 트리뷴 지는 한 기사에서 닭 농장에 대해서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달걀은 맨 꼭대기 층에서 부화된다. 병아리들은 인위적인 자극을 받으면서, 약품을 투여 받고, 억지로 모이를 먹게 된다. 병아리들은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협소한 공간에서 게걸스럽게 인공 사료를 주워먹는다. 이렇게 자라면서 일층씩 내려 간다.
맨 아래층에 내려가면 도살된다. 협소한 공간에서 몸무게만 늘이기 위한 사육 공정을 통하여 자란 닭들이 정상적일 수는 없다. 이러한 환경에서 닭들은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면서 온갖 질병을 잠복한 채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는 고기가 된다.
[p.38..... : 왜 육식이 위험한가 ] 동물의 질병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마주치는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질병의 문제이다. 육류 가공업자나 제조업자들은 결정적인 결함만 없으면 정상적인 고기로 출하시킨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비정상적인 사육 과정을 통하여 자라난 대부분의 사육 동물들은 정상일 수 없으며 종양을 앓은 동물이라 하더라도 그 부위만 제거되면 정상적인 고기로 판매된다.
잘라 낸 부위는 핫도그와 같은 혼합 육류로 될 것이고 나머지는 일부 부위별 판매라는 방식으로 팔려 나갈 것이다. 미국의 한 도살장에서는 眼癌을 앓은 약 25,000 마리의 소들을 정상적인 소고기로 판매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과학자들은 병든 동물의 간을 물고기에게 먹여 본 결과 물고기도 같은 병에 걸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명한 채식가인 켈로그 박사 Dr. J. H. Kellogg 는 한번은 식탁에서 '여러분들처럼 채식가인 사람들과 같이 식사하게 되면 우리가 먹는 음식이 무슨 병으로 죽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좋다' 라고 한 적이 있다.
[p.38-40 : 왜 육식이 위험한가 ] 심장 질환
육식과 심장 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아주 흥미롭다. 육류의 소비가 매우 높은 미국에서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심장병이나 혈관 병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육류 소비가 적은 나라의 경우에는 이러한 것들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의사협회는 1961년에 이미 "채식 요법은 심장 질환의 80~90%를 예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육류가 순환 계에 그토록 나쁜 영향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콜레스테롤과 같은 동물 지방산은 인체 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다. 이러한 지방산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지방산이 혈관 벽에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지방산이 쌓이게 됨에 따라 혈관 구멍이 작아지고 그에 따라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동맥경화증이라 한다.
막히고 수축된 혈관을 통하여 더욱더 힘차게 운동을 해야 하는 심장은 힘에 겨운 운동으로 지치게 된다. 사정이 더 악화되게 되면 고혈압, 뇌일혈,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최근 하버드 대학 과학자들은 채식가들의 혈압은 정상인의 혈압에 비하여 더 낮은 것으로 발표했다.
한국전쟁 중에 사망한 22세의 미군 200명을 검사한 결과 80%가 동맥경화증 현상을 갖고 있었음을 발견했다. 같은 연령의 한국 사람의 경우에는 이와같은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채식가였다.
내과 의사들은 심장병 환자들에게 육류의 소비를 엄격히 제한한다. 채식에 풍부한 섬유소와 섬유질은 콜레스테롤의 배설에 매우 좋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로마 린다 대학 Loma Linda University 의 영양학과 학과장인 리지스터 박사는 Dr. V. D. Register 피실험자가 많은 양의 버터를 먹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콩이나 완두를 많이 섭취했을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치가 매우 낮아졌음을 발견했다.
[p.40-41 : 왜 육식이 위험한가 ] 부패
동물은 죽자마자 단백질이 응고되며, 나쁜 유해 효소가 분비된다. 세포벽이 강하고 간단한 순환 계통을 가진 식물과는 달리 동물 세포는 급속히 부패된다. 동물 단백질은 부패되면서 프토마인이라는 유독 물질을 내뿜는다.
이 프토마인은 동물의 시체와 물고기, 달걀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도살장에서 살해되어 도매상으로, 다시 소매상으로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가정으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동물 고기들의 상태가 어떠할 것인지는 상상에 맡기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육류를 채식 동물이 먹을 경우에는 내장이 길기 때문에 장 안에 매우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된다. 그리하여 몸안에서 동물 고기가 빠져나가는 데는 약 5일 정도 걸린다. 이 긴 시간 몸안에 머무르면서 온갖 독소를 뿜어내게 된다. 채식을 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진 사람이 이러한 동물 고기를 먹을 경우에 내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날고기는 쉽게 부패되므로 고기에 접촉하는 모든 것을 오염시킬 수 있다. 영국의 보건성은 날고기는 배설물처럼 취급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독성 박테리아는 고기를 덜 익히거나 덜 굽거나 할 경우 잘 죽지 않기 때문에 감염의 주원인이 된다.
[p.41-42 : 왜 육식이 위험한가 ] 신장병, 통풍, 관절염
몸에 해를 입히는 독소 중의 하나가 요소와 요산이다. 예를 들면 비프스테이크에는 1파운드 당 약 14g 의 요산이 함유되어 있다.
미국인 의사는 육식가와 채식가의 소변을 검사한 적이 있다. 육식가의 신장은 요산을 걸러내기 위하여 채식가의 신장보다 약 3배정도 더 일하는 것을 밝혀 냈다.
젊을 때에는 건강하기 때문에 요소나 요산의 영향을 견뎌 낼 수 있는데 반하여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면 신경 질환을 앓게 된다.
신장이 육식이 주는 과다한 요소를 배설하지 못하게 되면 배설되지 않은 요산은 몸 전체에 쌓이게 된다. 요산은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근육 속으로 빨려 들어가 요석이라는 결정체로 변한다. 이러한 것이 관절 부위에 쌓이게 되면 관절염, 통풍, 류머티즘이라는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질병으로 된다. 요산이 신경계통에 쌓이게 되면 신경염과 좌골 신경통이라는 질병이 된다. 의사들은 이러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육식을 삼가고 채식할 것을 권한다.
[p.41-42 : 왜 육식이 위험한가 ] 시원하지 못한 배설
인간의 소화 기관에 육류는 부적합하므로 배설도 또한 부자연스럽다. 육류에는 섬유질이 적기 때문에 곡물이나 채소에 비하여 장에서 매우 천천히 움직인다. 채소에 비하여 육류는 내장에서 움직이는 속도가 약 4배정도 느리다. 이는 변비로 연결된다.
이상적인 배설을 위해서는 채식만이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섬유질이 필요하다. 채소류와 곡물 그리고 과일류는 고기와는 달리 소화기관을 잘 통과하도록 습기와 부피를 유지한다. 채식가들은 식품 속의 자연적인 섬유질을 흡수하게 되고 섬유질은 몸속의 온갖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좋은 효과가 있다.
최근의 한 조사에 의하면 자연 섬유는 맹장염, 탈장염, 결장암, 심장병 및 비만에 매우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p.44-46 : 채식가가 육식가보다 더 건강하다 ]
육식은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식품이 아니다. 물론 육류를 먹고 살 수는 있지만 빨리 노화되어 죽음을 앞당긴다. '가솔린 엔진을 등유로 움직일 수는 있지만 수명이 매우 짧아질 것이다.' 우리의 몸은 물론 기계는 아니지만 한 생애를 살아가면서 좋은 동반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의 구조에 알맞은 음식물을 먹고 산다는 것은 건강의 지름길이며 또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다.
과일, 곡류, 견과류, 콩류, 채소류, 낙농 체품 등과 같은 자연 식품이야말로 인간의 자연 식품이다. 이러한 자연 식품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부자연스러운 식품을 먹고사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환경적인 압박으로 인하여 채식을 강요당했던 시절의 사람들은 고기를 먹던 시절의 사람에 비하여 훨씬 더 건강했다. 제 1차 세계대전으로 덴마크는 극심한 식량난을 겪게 되엇다. 덴마크 정부는 국립채식협회에게 급식 프로그램을 의뢰했고 봉쇄가 계속되는 동안 덴마크 사람들은 주로 곡물, 채소, 과일, 유제품을 주식으로 살아갔다.
이러한 급식을 한 뒤 1년이 지나자 사망률이 17%나 떨어졌다. 노르웨이 사람들의 경우에도 전쟁으로 인하여 채식을 강요받았을 때 순환 계통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속히 감소하였다. 전쟁이 끝난 뒤 다시 육류를 소비하기 시작하자 사망률과 심장병 사망률은 전쟁 이전으로 복귀되었다.
북인도와 파키스탄에 사는 훈자스족은 질병을 모르고 사는 장수마을로 유명하다. 호기심 많은 유럽인들은 115세까지 아무런 질병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 비법을 배우기 위하여 마을로 몰려들었다. 그 중의 한 사람인 영국의 장군이자 의사인 롭 맥개리슨 경 Sir Rob Mcgaarrison 은 다음처럼 쓰고 있다.
"나는 그들이 맹장염이나 대장염 또는 암 따위를 앓는 것을 본적이 없다."
최근 하버드 대학의 의사들은 에쿠아도르의 산간 마을에 사는 400명의 원주민들을 조사한 적이 있다. 마을 주민들의 모두가 장수했으며 그중 한 사람은 120세였으며 100세 이상의 노인들도 다수 있었다.
75세 이상의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단지 2명만이 심장병 계통의 병을 앓고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물로 순수한 채식가였다. 의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유례가 없는 일' 로 보고했으며, "미국에 거주하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 중 95%는 심장병 계통의 질병을 앓고 있다." 고 말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채식가들은 몸이 마르고 건강하다. 미국인의 50% 이상이 비만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채식가들은 육식가들에 비하여 체중이 20파운드 정도 덜 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립보건원은 50,000명의 채식가에 대한 최근 연구를 통하여 채식가에 대한 최근 연구를 통하여 채식가들이 더 오래 살며, 심장병의 발생률도 적으며, 육식을 주로 하는 미국인과 비교할 때 암의 발생률도 매우 낮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영국에서는 채식가들은 생명 보험료가 육식가들에 비하여 더 싸다. 채식 식당은 육류 식당보다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칠 염려가 적기 때문에 보험료도 더 싸다.
하버드 대학의 한 의사는 채식을 하게 되면 감기와 알레르기 발생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육식은 몸에 해로우며 잘 선택된 채식은 자연의 법칙에 조화되는 건강한 삶을 가능케 해주는 토대가 된다.
[p.47-49 : 채식가는 육식가보다 더 강하다 ]
채식에 관한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가 채식은 몸을 허약하게 한다는 미신이다. 채식가들은 육식가들보다 더 강하고 민첩하며 인내심이 강한 것으로 많은 조사들이 밝혀 내고 있다. 벨기에 대학교의 샤우테덴 박사 Dr. H. Schouteden은 채식가들과 육식가들을 비교 분석하여 인내심, 체력 그리고 피로 회복도를 조사한 적이 있다. 채식가들이 이 세가지 부문에서 육식가들에 비하여 월등하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예일 대학의 어빙 피셔 박사 Dr. Irving Fisher 는 1906년과 1907년에 인내력 시험을 하였다. 예일 대학의 운동선수들과 강사, 의사 그리고 간호사들이 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험 결과 채식가들은 육식가들에 비하여 스태미너가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건 주의 배틀 크리크 요양소의 켈로그 박사는 이와 유사한 실험을 통하여 채식가들이 더 강함을 입증했다.
브뤼셀 대학의 이오테이코 박사 Dr. J. Ioteyko 와 키파니 박사 Dr. V. Kipani 는 피셔 박사의 연구를 뒷받침해 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채식가들은 완전한 피로상태가 오기까지 육식가들에 비하여 2~3배의 시간을 더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로회복이 되는 시간도 육식가들에 비하여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채식가들이 육식가들보다 체력과 인내심 그리고 효율성 면에서 앞선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말, 황소, 코끼리, 물소 등 장수하며 힘센 채식 동물은 강한 힘과 인내력으로 사람에게도 매우 유용한 일들을 많이 해준다. 육식동물 가운데 이와 같은 힘과 인내력을 가진 동물은 없다. 세계 기록의 보유자들 가운데 많은 숫자가 채식가라는 사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영국의 채식가 사이클 클럽은 국가 사이클 기록의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유럽에 걸쳐서 채식주의자 사이클 선수가 육식가 사이클 선수보다 앞서고 있다. 유명한 수영 선수 머레이 로즈 Murray Rose 는 채식가이며 올림픽에서 최연소 삼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영국의 한 채식가는 도버 해협을 가장 빠른 시간인 6시간 20분만에 도주했다.
과거나 현재나 많은 선수들이 육식에서 채식으로 바꾸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역도 선수 앤더슨, 56개의 세계 기록을 세운 죠니 와이즈물려 등이 그러한 사례다. 국가적인 농구 스타 빌 왈튼은 공격적이고 정력적인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채식 건강 요법을 권한다.
레슬링, 권투, 경보, 축구, 크로스 컨트리 등등의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채식가들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채식가들은 육식이 뿜어 내는 독소를 처리하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인내심과 스태미너가 더 강하다.
[p.50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단백질 - 신체의 구성요소
채식하면 많은 사람들이 풀만 먹고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그러한 의문은 기우에 불과하다. 채식에는 충분한 영양분이 있다. 채식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준다. 단백질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성장과 발육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신체 작용의 관리나 통제를 맡고 있는 효소나 호르몬도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전염병에 대항하여 싸우는 항체도 단백질로 구성된다.
[p.50-51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단백질 - 신체의 구성요소
- 지나친 단백질은 건강에 해롭다
활동적인 낮 시간에는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때때로 지나친 선전으로 인하여 우리들은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하는 고기를 먹어야 된다고 주입받고 있는 것이다. 커다란 착각이 아닐 수 없다. 사실상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많은 단백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도한 단백질은 신장과 간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수많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유한 나라들의 경우는 대부분 실제 필요량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대부분 2~3배를 섭취하고 있따. 필요 이상의 단백질은 탄수화물로 바뀌어 지방으로 저장된다. 미국의 경우에는 50%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또한 심장병과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p.52-54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단백질 - 신체의 구성요소
- 필수 아미노산과 완전한 단백질
단백질은 더 작은 분자인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이 소화될 때, 그것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유용하게 사용되거나 몸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단백질로 재구성된다. 아미노산의 종류는 22가지이고, 그 중 8가지가 필수 아미노산이다. 이 8개의 필수 아미노산 중 어느 하나라도 없게 되면 나머지 아미노산도 사용되지 못한다. 그래서 이 8개의 필수 아미노산이 식사에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그것도 적당한 비율로 있어야 한다.
한가지 아미노산이라도 비율이 적절치 못하면 다른 아미노산이 감소되어 신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는 단백질은 '완전 단백질'이라 한다.
육류는 완전 단백질이 아니다. 사실상 그것은 한 가지나 두 가지 이상의 필수 아미노산이 빠져 있다. 그러나 두유와 우유는 완전 단백질이다. 그밖에 여러 가지 음식을 조합함으로써 한가지 단백질이 갖는 효과를 훨씬 능가하는 양질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영양 전문가가 예시한 식단이다.
* 우유, 쌀, 밀, 땅콩, 참깨, 콩, 토마토
* 콩, 쌀, 밀, 옥수수, 견과류, 참깨
* 땅콩, 쌀, 밀, 옥수수, 귀리
* 두유, 밀, 옥수수, 참깨
* 채소, 쌀, 곡류, 참깨
세계 도처에서 시골 사람들은 음식을 서로 조합하여 완전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었다. 예컨대 한국, 중국, 일본 및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쌀, 두부, 콩 등을 섞어 먹었고 중남미 국가들의 원주민들은 옥수수와 콩을 섞어 먹었다.
1972년 하버드 대학의 프레데릭 스테어 박사 Dr. Frederick Stare 는 채식가를 상대로 광범한 조사를 실시했다. 성인 남녀, 임산부, 청년 남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층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든 그룹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소비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들은 필요량의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었다.
1954년 하버드 대학은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여러 종류의 채소와 곡류, 그리고 낙농 제품을 섞어 먹게 되면 필요량 이상의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혔다. 그리하여 학자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서 골고루 먹게 되면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결론지었다.
신문지상에서 우리는 종종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기아 전선에 헤매는 나라에 대한 보도를 읽는다. 이러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단백질이 부족한 것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채식을 하기 때문이 아니다.
쌀이나 감자만 먹고 살면 당연히 영양실조에 걸린다. 그러나 충분한 양을 섭취하고 채소, 곡물, 콩류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먹게 되면 단백질 부족은 기우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조화된 음식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활발하고 힘이 세며 건강하다.
[p.54-55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단백질 - 신체의 구성요소
- 콩, 기적의 식품
10억 이상의 사람들이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두부를 섭취한다. 지금에야 서양에 알려지기 시작한 두부는 콩으로 만들어지며 세상에서 가장 영양가 많은 음식 중의 하나다.
동양인들은 대체적으로 장수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젊은이다운 기백을 갖고 있는데 그 비결 중의 하나가 바로 수천 년 동안 먹어 온 콩 덕분이다. 콩에는 양잘의 단백질과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콩을 가리켜 '신비의 식물', '노란 다이아몬드', '기적의 식품'이라고 말한다. 또는 '땅에서 나는 소고기', '뭍에서 자라는 고기' 등으로 불리어 왔다.
콩은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고 있으며, 같은 양의 우유와 비교할 때 약 2배나 된다. 대부분의 육류 단백질은 한두 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식품이라고 말할 수 없다. 또한 콩은 소화가 잘 된다.
그 이외에 육류 단백질과 비교해 보면 콩에는 고지방이나 전분, 콜레스테롤을 형성하는 성분, 요산을 만드는 것, 화학약품, 동물의 질병 등과 같은 것들이 없다. 더욱이 콩에는 다른 식물보다도 비타민 B가 풍부한데 이는 하루 필요량 이상이다. 또한 비타민 A와 D도 풍부하다.
최근에 이르러 서양인들은 콩의 영양가를 알기 시작했으며 레시틴이라는 기력을 길러주는 기적의 성분도 콩에서 찾아냈다. 레시틴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자극하는 결정적인 성분이다. 그것은 또한 뇌신경 세포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므로 기억력, 정신력의 배양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레시틴은 내분비선을 강화하고 신체 조직을 재생시키며 피의 순환과 호흡 작용도 원활하게 유지시켜 준다. 그 이외에도 뼈를 단단하게 해준다거나 인내심을 향상시킨다거나 하는 작용도 한다. 힘이 빠지거나 신경이 피로할 때 레시틴은 잃어버린 활력과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 데 탁월하다.
동양인들은 수세기 전부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콩은 동양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품이었다. 풍부한 힘과 인내력, 기민성과 유연성, 젊음과 활력 등을 증가시키는 레시틴의 작용에 대한 이해를 서양인들은 지금에야 하기 시작했다.
콩은 육류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주부, 기업, 심지어는 정보기관에서조차도 육류 대신 콩을 제공하고 있다.
[p.56-57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탄수화물 - 신체의 연료
단백질이 인체의 구성 요소라면 탄수화물은 하루하루 필요로 하는 열과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연료이다. 채식가에게 있어서 탄수화물의 주된 공급원은 곡물류, 콩류, 설탕, 과일, 감자 등이다.
우리들은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대부분 나라에서 문제시되는 것 중의 하나가 많은 열량을 내지만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의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한 '공허한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사실이다. 즉 쌀, 빵, 단 것 등은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말이다.
한 영양사는 말한다. "신체의 구성 요소인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을 많이 포함한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껍질을 벗기지 않은 빵, 보리, 호밀, 현미 등이 좋다. 백설탕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캔디, 음료수, 젤리, 잼 등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정제되거나 껍질을 벗겨 낸 식품을 피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정제되지 않은 그대로의 식품은 영양가도 높고 섬유질도 풍부하여 소화에 좋기 때문이다.
[p.57-59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설탕 - 하얀 독
설탕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 글루코즈
글루코즈는 신체의일차적 에너지 공급원이다. 두뇌는 여기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 즉 순전한 설탕( 과일, 야채, 낙농품에서 발견되는 설탕 ) 들과 전분( 곡류, 콩, 야채 ) 에서 만들어진다. 음식에 자당( 백설탕 ) 을 넣지 않아도 신체는 적당량의 글루코즈를 생산해 낸다.
- 자당
자당은 정제된 설탕인 백설탕이나 각설탕 속에 가장 많다. 정제된 설탕은 '텅빈 칼로리'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설탕의 신진대사를 위하여 다른 음식에서 섭취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빼앗아 간다. 정제된 설탕은 이를 끈적거리게 해서 입안의 박테리아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듦으로써 이를 썩게 하는 장본인이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신진대사에 있다.
자연스런 상태( 과일, 곡류 등에서 ) 로 섭취하는 설탕은 조용히 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몸은 쉽게 이를 받아들이나, 정제된 설탕은 급히 혈관으로 돌진하면서 굉음을 낸다. 심할 경우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의기소침하거나 신경질적이 되게 한다. 에너지가 떨어질 때 사람들은 더 많은 설탕을 소비하려 한다. 왜냐하면 설탕을 흡수함으로써 떨어졌던 혈당을 급히 높여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진실로 필요한 것은 중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단백질을 취함으로써 에너지 레벨을 서서히 상승시키는 것이다. '혈당량의 급속한 감소나 상승'은 정서적 불안, 혼란, 현기증, 두통 등을 야기시킨다.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흡수하는 경우에는 마약중독자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설탕을 끊으려는 사람은 그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일종의 중독 증세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나른함, 망각, '마약을 할 때 멍해지는 느낌' 과 같은 현상이 저혈당의 전형적인 증세다.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됨으로써 생기는 저혈당 증세는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출되어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를 쌓이게 한다. 그리하여 동양의 영양학자들은 정제 설탕을 '하얀 독'이라고 부른다.
설탕은 백혈구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설탕 대신 꿀, 당밀, 보리, 엿기름 등을 먹고, 설탕이 많은 스낵류 대신 과일이나 주스를 많이 마시면 좋다. 설탕을 금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우울증, 피로감, 초조함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일주일 정도면 사라진다. 미각이 눈뜸에 따라 자연산 과일, 야채, 곡류의 단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p.59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지방
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여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추위나 상처로부터 몸을 보호하기도 한다. 채식가의 주요한 지방 공급원은 콩, 참깨, 땅콩, 옥수수 등과 같은 야채 기름이다. 우유, 버터, 치즈, 땅콩, 기타 견과류, 참깨 등에는 풍부한 양질의 지방이 충분히 들어 있다.
이 자연산 지방은 육류에는 없는 필수지방산을 포함한 많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혈관을 막는 콜레스테롤이 없는 불포화지방산이다.
[p.60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미네랄
미네랄은 인체에서 중요한 일을 수행한다. 인체 내의 화학작용에서 무기질은 없어서는 안된다. 뼈, 신경, 근육, 피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신경 자극의 전달이나 소화에도 필요하다. 여러 종류의 필수 무기질이 없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앓게 된다. 인체에 가장 중요한 미네랄의 일부와 작용 및 그것들이 풍부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p.60-61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미네랄 - 철
철은 피의 산소를 세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철이 부족하게 되면 피로, 두통, 무기력, 숨가쁨, 현기증, 망각, 정신적 우둔함 등의 현상을 동반한 빈혈증이 나타난다. 얼굴이 창백하거나, 손톱에 세로로 난 선은 빈혈 증세를 알리는 현상이다.
철분이 많은 식품으로 녹색 야채, 마른 과일, 콩, 통밀 등이 있다. 밀에서 철분이 가장 많은 부분은 맥아다. 흰밀가루로 정제하면 대부분 맥아는 떨어져 버린다. 맥아를 따로 사서 먹을 수도 있다.
철은 물에 잘 녹으므로 야채를 삶은 물을 버려서는 안된다. 주철로 된 그릇에 요리하면 철 함유량이 많아진다.
철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빈혈 증세는 어린이, 청년, 여성 모두에게 공통적이다. 특히 여성들은 월경할 때 철이 많이 소모되므로 성인 남자보다 더 많은 철분을 섭취해야 한다. 여성 가운데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들은 철분 부족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밀을 사용하면 철분이 부족될 염려는 없다. 비타민 음식은 철분의 흡수를 많이 돕는다. 다음은 철분이 많은 식품들이다.
철분함유량 ( mg / 식품 100g 당 )
이스트 : 17.3
맥아 : 9.4
마른 과일(살구, 건포도 등) : 5.5
콩 : 3
시금치,사탕무,푸른잎 : 3
[p.60-61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미네랄 - 칼슘
칼슘은 뼈, 치아 그리고 피의 응고를 위하여 필요하다. 또한 많은 생물학적 반응의 촉매 역할을 하며 신경 자극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자주 등이 아프게 되고, 신경이 팽팽하게 긴장되고 침착성을 잃기 쉽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은 우유다. 불면증은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를 한잔 마시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칼슘이 많은 음식
칼슘 함유량 ( mg / 100g )
순무의 푸른 잎 - 246
아몬드 - 234
케일 - 179
우유 - 118
참깨 - 110
시금치 - 93
마른 살구 - 67
[p.60-61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미네랄 - 나트륨과 칼륨...
- 나트륨과 칼륨
나트륨과 칼륨은 Ph와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둘 다 신경 이완에 관계 있고, 칼륨의 부족은 긴장을 가져온다. 나트륨이 지나치면 신체 내의 칼륨을 감소시켜 칼륨 부족 현상을 가져온다.
많은 양의 소금을 먹게 되면 신경성 질환이 많다. 그러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칼륨이 필요하다. 칼륨은 수용성이므로 요리할 때 생기는 물은 버리지 말아야 한다.
- 인
인은 에너지 대사에 필요하며, 낙농제품, 이스트, 밀겨, 맥아, 쌀겨, 콩, 견과류, 씨앗 등에 많다.
- 마그네슘
마그네슘의 필요량은 칼륨 필요량과 비례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게 되면 심장 관련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마그네슘이 많은 식품은 견과류, 콩, 정제되지 않은 곡류, 푸른 잎 채소 등이다.
[p.63-64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비타민 - 비타민 A
비타민은 음식이 아니라 신진대사의 화학반응과 관계 있는 촉매제이다. 비타민은 음식물에 소량 포함되어 있는데 음식물에서 섭취하지 못하면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가장 중요한 비타민은 다음에 잘 기술되어 있다.
- 비타민 A
비타민 A 는 눈에 중요하다. 부족하면 시력이 떨어진다. 비타민 A 의 결핍 증상은 '야맹증'과 '잦은 눈병'이다. 지나치게 밝은 곳, 어두침침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책을 많이 보거나 재봉질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A가 부족되기 쉬우므로 많이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와 머리결도 비타민 A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여드름, 비듬, 건조하고 거친 피부, 윤기 없는 머리결, 손톱 발톱의 껍질이 벗겨지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비타민 A는 호흡기관과 다른 곳의 점액 막의 건강을 지켜 주는 역할도 한다. 만약 비타민 A가 부족하게 되면 전염에 쉽게 걸린다. 비타민 A의 가장 좋은 공급원은 생 당근이며, 잎이 많은 채소, 고구마, 호박, 살구, 우유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몇 가지 종류의 야채를 잘 혼합해 먹으면 비타민 A가 부족될 염려는 없다.
비타민 A가 많은 식품
생당근 11,000
시금치 8,100
고구마 8,100
살구 8,000
케일 7,500
사탕무우잎 5,100
호박 4,200
버터 3,300
화야채 2,000
우유 140
[p.65-65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비타민 - 비타민 B
비타민 B는 음식 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성장 작용, 에너지 대사, 신경조직의 보존, 원활한 신장 활동 등의 신체 작용과 연관 있다. 인체의 모든 세포는 비타민 B를 필요로 한다. 부족하면 몸이 괴롭고 어린이의 발육이 정지되기도 한다. 가장 일반적인 증세로 성급함, 비능률, 의기소침, 게으름, 피로, 혼란, 걱정, 불안, 변덕, 호흡곤란, 구강 궤양 등이 나타난다.
가장 좋은 비타민 B 식품은 푸른잎 채소, 통밀, 영양 이스트, 맥아, 양배추 등이다. 불행하게도 고기를 먹거나, 정제되었거나 가공된 식품을 먹는 사람들에게 점차 비타민 B 결핍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영양 이스트는 인체에 있는 비타민 B의 비율에 근접하는 비타민 B를 함유하고 있다. 오렌지 주스나 우유에 효소를 찻잔으로 2술 정도 타서 먹는 방법이 비타민 B 부족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모든 비타민은 수용성이므로 야채를 조리할 때 생기는 물은 절대로 버리지 말고 사용하도록 한다.
[p.66-66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비타민 - 비타민 B3 (나이아신)
만약 가끔씩 우울증에 빠지거나 초조하고 성급해진다면 '사기를 앙양시키는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B3 부족을 의심해 보라. 나이아신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로부터 에너지를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비타민 B3가 부족하게 되면 아무리 많은 음식을 먹어도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의도적으로 비타민 B3를 빼 버린 음식을 먹여 보았는데 이들은 두려움이 많고, 걱정도 많고, 정신적으로 혼란에 쉽게 빠지고, 나날이 긴장이 늘어가고, 변덕스러워지고, 잘 잊어버리고, 의기소침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충분한 비타민 B3를 섭취한 결과 이러한 현상들은 곧 사라졌다.
비타민 B3의 결핍은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피부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비타민 B3가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비타민 B3를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부신이 약해서 이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비타민 B3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부신을 강화시키는 요가 자세를 배우면 좋을 것이다.
비타민 B3 가 많은 식품
식품 비타민 B3 양 ( / 100g )
이스트 38
밀기울 21
땅콩 17.2
아몬드, 콩 3
[p.67-69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비타민 - 비타민 B2,B1
- 비타민 B2 ( 리보플라빈 )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2가 필요하다. 비타민 B2가 결핍되면 입과 입술에 염증이나 통증을 느끼게 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비늘이 생긴다. 물이 흐르고 눈이 타 들어가는 것 같고, 긴장과 빛에 민감해진다. 다음은 비타민 B2 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들이다.
식품 비타민 B2량
이스트 4.28
아몬드 0.92
맥아 0.68
통밀 0.15
시금치 0.14
땅콩 0.13
- 비타민 B1 ( 티아민 )
비타민 B3 처럼 비타민 B1도 섭취한 음식으로부터 신체의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끌어내는 작용을 돕는다. 비타민 B1이 결핍되면 자주 피로를 느끼고, 기진맥진해져서 두뇌와 신경세포에 해를 주는 유독한 산이 방출된다.
비타민 B1은 혈압을 조정하고 신경을 활동시키며 인체의 신진대사 속도를 유지시킨다. 비타민 B1을 제거한 과학적 실험 결과 성급해지고 기억력이 쇠퇴하고 우울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간이 더 흐르자 극도의 피로감, 불면증, 심장의 두근거림, 변비, 소화불량, 신경염, 빈혈, 저혈압,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현상이 나타나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비타민 B1을 복용한 결과 피로와 의기소침이 사라지고 다시 정력적으로 명랑하게 일할 수 있었다.
비타민 B1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맥아, 쌀, 견과류, 마른 콩, 완두, 콩 등이다.
[p.69-72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비타민 - 비타민 C ( 아스코르틴산 )
비타민 C는 모든 비타민 중에서 제일 잘 알려진 것이다. 비타민 C는 세포를 결합하는 조직 형성을 돕는데 인대, 연골, 혈관 벽 등을 형성한다. 만약 비타민 C가 부족하면 혈관 벽이 약해져서 혈액이 조직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인체가 쉽게 멍들게 되고 잇몸에선 피가 쉽게 나오고 치아가 쉽게 부패되고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러한 것들이 비타민 C의 부족 현상이다.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현상들인 주름살, 헐거운 치아, 부서지기 쉬운 뼈 등은 비타민 C의 부족에서 오는 것들이다.
비타민 C도 다른 영양소, 특히 철의 흡수와 이용을 촉진시킨다. 철은 충분하나 비타민 C가 부족해서 빈혈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다. 비타민 C는 눈의 수정체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시력을 위해서는 비타민 C가 필수적이다. 백내장이나 눈의 전염병에도 비타민 C를 다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아마도 혈액의 독성을 제거하는 일일 것이다. 비타민 C는 인체에 들어오는 유독 물질과 결합하여 몸을 맑게 유지한다. 어떤 물질이라도 피로 들어가는 것은 해롭다. 비타민 C는 독을 제거하면서 파괴된다. 병중에 있는 사람이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회복이 빠르다. 뇌막염, 폐렴, 감기, 눈 전염병, 알레르기 등의 통증, 관절염 등의 질병들에 비타민 C는 특히 좋다.
미국의 프레드 크래너 박사는 뇌막염, 폐렴 등의 중병에 걸렸을 때 환자에게 다량의 비타민 C를 투여함으로써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많은 양의 항생제를 투여했으나 열은 화씨 105도까지 오르고 다른 호전된 상황은 없었다.
그러나 비타민 C를 투여하고 2~3시간이 지나자 열이 뚝 떨어짐으로써 체온이 정상을 되찾았다. 그리고 2~3일 뒤 그 환자는 퇴원했다."
크래너 박사는 비타민 C가 독이나 병원체와 즉시 결합함으로써 열을 떨어뜨린다고 믿고 있다. 심각한 화상을 입은 환자에게도 비타민 C를 녹인 물을 적셔 주면 대부분의 통증은 사라지고 화상도 빨리 낫는다.
많은 의사들은 '기적의 약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비타민 C일 것이다.' 라는 말을 한다. 비타민 C는 신진대사에서 오는 유독 물질들을 중화시키기도 한다.
무거운 장비를 들고서 행군을 해야 하는 군인들은 피로와 다리 경련으로 며칠씩 고생하고 쉽게 피로를 회복하지 못한다. 그래서 힘든 일을 하기 이전에는 비타민 C를 공급하는데 이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부정적인 감정의 폭발은 인체에 많은 독을 만들어 낸다. 비타민 C를 먹음으로써 신경이나 정서의 혼란을 치료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의사들은 흔히 비타민 C를 많이 권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에는 감귤류가 으뜸이다. 오렌지, 레몬, 포도, 탠저리 등에 풍부한 비타민 C가 있다.
푸른 고추, 토마토, 푸른잎 채소도 좋은 비타민 C의 공급원이다. 이것은 신선한 야채와 과일에 풍부하다. 건강한 사람들은 소량의 비타민으로 충분하며 하루 최소 필요량은 오렌지 주스나 레몬 주스 한잔이면 된다. 꿀이나 소금을 친 레몬 주스는 몸을 정화시키고 마음을 이완시켜 주는 좋은 음료이다.
비타민 C는 열, 산소, 빛, 그리고 알칼리성 식품에 쉽게 손상된다. 과일을 껍질을 벗기거나 자를 때 비타민 C는 쉽게 손상되므로 야채나 과일은 자르자마자 먹는 것이 좋다. 열, 가공 처리, 냉동 등의 처리는 비타민 C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물에 잘 녹으므로 요리할 때 생기는 물을 다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p.72-73 :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 비타민 - 비타민 D,E
- 비타민 D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와 관련된다. 뼈의 형성뿐만 아니라 신경 작용에도 비타민 D는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D의 결핍은 곱사등이나 골절 질병, 잇몸 질환, 극도의 신경 과민증이나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 D는 태양의 자외선에 의하여 몸속에서 형성되기도 하며, 버터에 풍부하다.
- 비타민 E
비타민 E는 혈액순환과 산소 보존을 돕는다. 만약 비타민 E가 결핍되면 세포의 산소가 계속 소비되기 때문에 많은 산소가 소비된다. 운동이나 등산할 때 비타민 E를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인내심이 증가한다. 천식이나 기종처럼 산소 공급이 잘 안되는 질병의 경우에는 비타민 E가 많이 필요하다.
흉터 없이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도 비타민 E가 많이 필요하다. 심한 화상이라도 비타민 E를 충분히 섭취하면 고통과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혈액순환과 혈액 응고를 푸는 데도 좋다. 비타민 E의 충분한 섭취는 심장마비나 정맥 역류를 막아 준다.
비타민 E는 강한 근육이나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며 비타민 E를 잘 섭취하지 못한 임산부는 약한 근육을 가진 아기를 낳을 확률이 높다. 조산아의 대부분 원인이 비타민 E의 부족에 있다.
비타민 E는 모든 종류의 콩기름, 견과류, 씨앗 등에 많으며, 기름으로 튀기면 손실된다. 콩기름에는 비타민 E가 많다. 견과류, 맥아, 완두, 콩, 푸른잎, 고구마, 버터 등이 주요한 비타민 E 공급원이다.
비타민 E가 많은 식품
식품 비타민 E 함유량 ( mg/ 100g )
콩기름 14
고구마 3.6
콩과 완두 2.4
버터 2
순무 푸른잎 2
[p.74-75 :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생명력이 더 강한 음식들이 있다. 식품 속의 프라나라고 하는 생명력은 2,500년 전 피타고라스에 의하여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그는 "살아 있는 신선한 식품을 먹으면 진리에 더 밝아진다." 고 말했다.
우리의 생명은 태양 에너지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이 에너지는 푸른 식물, 과일, 곡류 등에 저장되어 있다. 이러한 식품들을 먹고 산다는 것은 태양 에너지를 간접적으로 먹고 사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손상되지 않은 생명 에너지를 먹고 사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땅에서 뿌리를 뽑은 뒤에도 며칠간은 생명을 유지한다. 뿌리가 뽑힌 뒤에도 싹을 틔울 수 있고, 자랄 수 있다. 그러나 고기는 죽은 뒤부터 부패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고기를 먹는 것은 '죽은 생명'을 먹는 것이다. 생명력이 사라진 식품인 것이다.
수천 년 동안 요기와 현인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몸과 마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위대한 영적 스승인 사카르 P.R.Sarkar는 다음처럼 말했다. "인체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대들의 살아 있는 세포들은 그대들이 섭취하는 식품에 따라서 형성되며, 결국 그대들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썩고 부패한 나쁜 음식을 먹고 산다면 그대들의 마음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실 채식가라고 하는 영어의 Vegetarian이라는 말은 채소의 Vegetable에서 온 것이 아니라 '활력을 불어넣다'라는 뜻을 가진 vegetare라는 말에서 온 것이다. 로마인들이 homo vegetus라는 말을 사용했을 때 그 뜻은 채식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활기 있고 정력적인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했다.
[p.76-78 : 무엇을 먹을 것인가 ]
먹는 음식의 영양가를 높이기 위하여는 다음의 사례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 생명 에너지가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먹어라
가장 좋은 식품은 자연 그대로의 것이다. 비타민이나 필수 영양소들이 잘못된 요리로 파괴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 식품은 생명 에너지가 넘친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은 자연 에너지를 섭취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고대의 성인들은 생식을 했다.
과일이나 견과류, 정글이나 산에서 채취한 뿌리 식물 등을 먹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았다.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섭취하고 많은 양의 과일이나 샐러드를 먹으면 좋다. 신선한 씨앗, 콩, 곡류 등에는 생명 에너지가 풍부하다. 가공된 식품, 저장된 식품, 상자에 넣었거나 병에 저장한 식품, 깡통 식품, 소금에 절인 식품 등은 될 수 있는 한 먹지 않도록 하라.
이러한 식품들에는 해로운 화학물이 첨가되거나 방부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설탕이 많은 콜라 같은 음료수는 해롭다. 너무 많이 요리하지 말아야 한다. 생명 에너지와 비타민이 열에 손상되기 때문이다. 끓이는 것보다 찌는 것이 더 좋다.
야채를 삶은 뒤 생기는 물은 버리지 말고 다 사용해야 한다. 중국식 요리에는 야채를 살짝 데치는 요리가 많은데 이는 야채의 영양소를 해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좋은 요리법이다.
- 자연식과 가공하지 않은 식품
흰쌀, 흰밀가루, 그리고 백설탕은 현미, 통밀, 맥아, 당밀, 꿀 등과 비교할 때 영양가가 매우 적다.
- 단백질은 충분히 그러나 너무 많지 않게
단백질에 대한 근심을 덜어버려라. 매일 한잔의 우유를 마시거나 콩으로 만든 식품이나 견과류, 풍부한 야채 등을 먹는다면 단백질이 부족할 이유는 전혀 없다. 사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이 산성화된다. 몸이 산성화되면 질병이 뒤따른다. 맥아는 건강에 아주 좋다. 왜냐하면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B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자연 그대로의 맥아는 영양가가 많다.
- 설탕과 지방질 그리고 기름기 있는 음식은 적게
이러한 음식물들은 산이 많기 때문에 만병의 원인이 되는 인체의 산성화를 촉진시킨다. 가능하면 설탕 대신 꿀이나 당밀을 먹고 기름에 튀기는 대신 끓이거나 굽거나 찌도록 하라.
[p.79-79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과식하지 말라
과식은 소화기관을 지치게 하고, 소화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다. 소화가 안된 음식은 몸안에서 부패하고 썩은 덩어리는 혈액에 독소를 주게 되면서 몸의 전체 조직을 상하게 한다. 요가에 의하면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하게 되면 몸속에 '정체된' 상태로 남아 있개 때문에 몸과 마음을 거칠게 만든다고 한다.
그러므로 요기들은 위의 1/2은 음식으로, 1/4은 물로, 나머지 1/4은 공기로 채우라고 말한다.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들 때 숟가락을 놓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밥이 포도당으로 변하여 두뇌에 영향을 주어야만 비로소 배가 부른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p.79-80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평화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하라
사실상 어떻게 먹느냐는 무엇을 먹느냐 만큼 중요하다. 혼란스럽고 피곤한 상태에서 서둘러 먹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슬프거나 마음이 착잡한 상황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지 않다. 화를 낼 때 위장을 사진으로 찍어보면 위가 붓고 충혈이 되어 있고, 유연성도, 연동작용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소화가 잘 될 수 없다. 불안한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소화가 안된 음식은 몸에 해로운 산이나 독소를 많이 발생시킨다. 그러니 먹지 않는 것이 더 낫다.
평화스럽고 부드럽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식사해야 한다. 시끄럽고 지저분한 식당을 피하고 식사하기 전에 잠시 동안의 명상은 마음을 가라 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은 '순수의식' 자체임을 되새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웃음은 소화에 좋다.
[p.81-82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너무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지 말라,,,
- 너무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지 말라
너무 많은 종류의 식품을 처리하려면 소화기관이 부담을 느낀다. 한번 먹을 때 4가지 이상의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될 수 있는 한 질박한 식단을 짤 것이며 향료가 진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음식을 완전히 씹어 먹는다
쌀이나 빵과 같은 전분 음식은 입에서부터 소화가 되는데 입안에서 침과 완전히 섞여질 수 있도록 오랫동안 씹어야 한다. 잘 씹지 않고 음식물을 삼키게 되면 위에 들어가 독소를 내뿜게 되고 소화기관의 약화를 부른다. 침샘은 알칼리성이므로 음식과 잘 섞이면 산성 음식도 중화시킬 수 있다.
- 반듯한 자세로 식사한다
등을 바로하고 앉아서 먹어야 에너지가 척추를 따라서 자유로이 흐를 수 있으며 소화기관에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소화에 가장 좋은 자세는 다리를 포개어 앉는 것이다. 동양과 인도에서는 옛날부터 이러한 자세로 식사를 했다. 이 자세를 산스크리트어로 보자나사나 bhojanasana(식사
자세) 라 한다. 서서 마시거나 먹지 말아야 한다.
[p.82-83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식후에는 휴식을 취하고 오른쪽 콧구멍이 열려 있도록 한다
식후에는 힘든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하지 마라. 몸의 모든 에너지와 피가 소화기관에 몰려 있기 때문에 쉬지 않고 육체적-정신적 노동을 하게 된다면 능률도 오르지 않을 뿐더러 소화기관에도 무리가 된다.
몸에는 미묘한 에너지의 통로들이 있다. 중심되는 기의 흐름이 척추를 타고 콧구멍까지 오르내린다. 기가 왼쪽 콧구멍을 통하여 척추를 타고 오르내리면 몸은 평안해지고 마음은 평화로와진다. 이때는 마음이 쉽게 영적 상태로 접어든다.
오른쪽 콧구멍을 통하여 척추를 타고 기가 오르내리면 신체 기관의 운동이 활발하게 작용한다. 소화를 위해서는 적당한 열이 필요하므로 오른쪽 콧구멍이 식사 중이나 식후에 열려 있으면 소화가 잘된다. 식사 중에 왼쪽 콧구멍이 열려 있다면 딱딱하거나 소화되기 힘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소화되기 쉬운 가벼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오른쪽 콧구멍을 뚫으려면 왼쪽으로 누우면 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오른쪽 콧구멍이 뚫린다.
[p.83-84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간식하지 말라,밤늦게 먹지 말라
- 간식하지 말라
식사를 한 뒤에 음식이 위장을 지나서 소화액이 고이기까지는 약 4시간이 필요하다. 하루에 여러 차례 먹는다면 소화액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먹은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 그러므로 배가 고플 때만 먹는 것이 좋다. 배가 부를 때는 먹지 말라. 하루 4번 이상 먹는 것은 좋지 않다.
- 밤늦게 먹지 말라
밤늦게 먹으면 소화과정이 뿜어내는 열로 두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소화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어수선한 꿈을 꾸게 한다. 자기 전에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하면 소화에 좋고 몸에도 좋다. 만약 잠자는데 불편하거나 불면증 증세가 있으면 자기 전에 우유 한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p.84-84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물을 충분히 마셔라
- 물을 충분히 마셔라
물은 몸을 깨끗이 하고 독소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3 내지 4 리터를 마셔야 한다. 물을 마시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에는 반 컵이나 한 컵 정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때에는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다. 그러지 않으면 소화액이 묽어져서 소화가 잘 안된다. 물에 소금이나 꿀을 조금 넣어서 마셔도 좋다.
-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운동도 하라
운동을 하면 소화기관이 자극을 받아 튼튼해지고 소화도 잘된다. 소화는 다량의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둔하고 게으르다면 소화도 잘 안되고 건강도 좋지 않게 된다. 변비에 가장 좋은 치료약은 운동이다. 적어도 매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하도록 하라.
- 식전에 반목욕을 하라
식전후는 몸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식전에 몸을 차게 하는 것이 좋다. 식전에 반목욕을 하라. 명상이나 요가 체조 또는 취침 전에도 반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매일 반목욕을 하게 되면 건강에 매우 좋다.
[p.84-86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변비가 있다면 매일 아침 우드케파 무드라를 하라
대부분 병의 원인은 변비나 소화기관의 약체에 있다. 소화기관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다음의 요가 자세를 하면 좋다.
누운 채로 숨을 들이마시며 다리를 구부려 가슴에 꼭 껴안는다.
이상태로 숨을 멈춘다.
다리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으면서 숨을 내쉰다.
이 동작을 4회 반복한다. 이 운동은 잠자는 동안 둔해진 소화기관의 연동 운동을 자극함으로써 변비를 막는다. 그리고 꿀이나 소금을 탄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면 좋다. 침대 곁에 물 한잔을 놓아두는 것도 좋다. 공복에 물을 마시면 음식 찌꺼기를 청소하고 소화를 촉진시킨다. 물을 마시면서 물이 이에 닿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밤 동안 이빨 사이에는 온갖 노폐물과 독소들이 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꼽이 보이게 열어 제친 채로 방안을 5분 정도 걷는다. 배꼽을 내놓는 것은 태양 기운을 통제하는 마니프라 차크라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저녁 식사에 그대를 초대했다면 보잘것 없는 식탁이라도 즐겁게 먹어야 한다. 반면에 부를 자랑하기 위하여 초대했다면 그런 음식은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한다.
- 슈리 슈리 아난다무르피
[p.86-86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정갈한 음식만을 먹는다
그대의 마음 상태나 주위의 환경뿐만 아니라 요리하는 사람의 상태도 소화에 영향을 준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은 음식에 배게 된다. 그리고 음식을 먹는 사람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음식에 스민 요리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순수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요리한 음식이 최고다. 그리고 여러분이 요리를 한다면 그러한 마음 자세로 요리해야 한다. 요리를 할 때에는 좋은 의미를 지닌 말을 반복하거나 흥겨운 노래를 하는 것이 좋다.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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