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 FTA 체결을 위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이 급속도로 진전됐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사상 최대 쇠고기 리콜 사태에 이어 버지니아에서는 한 여성이 광우병이 원으로 추측되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미국 사회에서조차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진전되며 많은 사람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29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될 MBC ‘PD수첩’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파헤친다.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Human Society’는 미국산 쇠고기의 불안정성을 폭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미국 역사상 최대 물량인 6만 4,000톤의 쇠고기가 리콜되고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광우병 오염물질 0.001g만으로도 인간 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고 이 오염물질은 소독하거나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또 서양인은 오직 인구의 35%만 광우병이 발병하지만 한국인은 유전자구조상 95%가 발병가능성을 갖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세계 3대 수입국은 일본과 한국, 중국이다. 이번 협상결과 한중일 3국의 검역기준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허술한 조건으로 수락했다. 정부의 협상관계자는 “일본과 중국도 곧 우리와 같은 기준으로 검역기준을 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PD수첩’ 팀이 만난 일본과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한미쇠고기협상 타결에 대해 싸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