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환 기자 = 채식주의자 커뮤니티인 '그린피플'회원 10여 명은 31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육식문화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열고 육식 문화가 인간과 모든 육류에게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플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는 물론이고 육식문화 전체가 인간과 지구환경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 정부 모두 축산업으로 인한 이윤과 부가가치만을 위해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회원은 "광우병 의심 소고기 수입도 문제지만 한국의 가축들도 건강상 문제가 심각하고 그로 인해 육류들은 전혀 안전하지 않다"며 "이제 정부는 국내 축산업의 현실을 은폐하지 말고 국민 앞에 당당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비좁은 닭장 안에 동물 가면을 쓴 사람과 개가 갇혀있는 모습 등 가축 사육의 실태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3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채식ㆍ환경인 커뮤니티 '그린피플'의 한 회원이 육식문화로 인한 심각한 환경적ㆍ윤리적 폐해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美쇠고기뿐만 아니라 육식에도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