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광화문에 야채 머리족과 견공 등장!!!

채식 및 환경인 커뮤니티 그린피플, 채식퍼포먼스

광우병의 사각지대, 개고기!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에 한 무리의 야채머리와 견공들이 등장했다. 오이, 감자 등 야채와 과일 모자를 쓴 시민30여명과 10여 마리의 개들이 모여 있는 특이한 광경은 이곳을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들은 채식 및 환경운동 커뮤니티 ‘그린피플’ 회원들이다. 그린피플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문제로 모두가 불안해하는 이때 그 대안으로 채식을 제안하려 이 자리에 나왔다고 한다.

이들은 채식은 광우병, 구제역 등의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며, 평화로운 먹을거리라는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봉착해 있는 먹을거리 문제는 광우병 소 수입금지와 닭 오리의 살처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그린피플 노보라씨는 “지금 같은 생산방식으로는 광우병이나 AI가 아닌 다른 질병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젠 윤리적인 소비를 통해 윤리적인 생산을 이끌어야 할 때다. 하지만 그것이 동물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바로 자신을 위한 윤리적 행위이다. 윤리란 말은 인간에게 한정된 것이 아닌 다른 종(種)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결국 인간에게 평화와 안전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동물에 대한 학대가 광우병으로, 구제역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공존 공생의 원리를 인간만이 아닌 동물에게 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채식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대하고 다른 사회운동과 서로 연대할 때라고 말했다. 그린피플의 한 회원은 “생태운동, 환경운동, 동물보호, 인권, 공정한 무역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제 채식의 가치를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육식이 온난화의 주범이고, 비정상적인 사육방식으로 인해 동물과 인간 모두가 황폐화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그린피플의 채식캠페인에는 많은 견공들이 함께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견공들이 행사에 등장한 이유는 광우병이 쇠고기뿐 아니라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린피플 박소연씨는 "그동안 미국산 수입소로 만든 개사료를 먹은 국내의 개들도 광우병 위험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광우병 의심 소고기의 판매가 시작된다면, 부패되거나 사람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상한 미국 수입산 소고기가 개 사료로 만들어져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 그리고 개고기 취식자들이 개고기를 먹음으로 해서, 광우병 교차감염의 위험성이 크다." 고 말했다.

그린피플은 앞으로 채식을 추구하는 다른 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채식대중화 운동을 벌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우병 정국이 몰고 온 먹을거리 공포, 이제 채식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광장앞, 그린피플(Green People) 3차 캠페인  -

1. 일시: 6.7일(토)16:00-20:00시

(회원님들은 3시까지 오셔서 준비를 도와주세요~)

2. 장소: 서울 시청본관 앞 서울광장

3. 행사내용: 그린피플 공동 성명서 낭독, 개고기의 광우병 노출과 광우병 소고기, 조류독감 가금류 등 미국과 한국의 가축 사육 및 도살의 실태를 고발하는 퍼포먼스, 채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단지 및 채식신문 배포.

(퍼포먼스 내용: 당근, 감자 등 야채로 분장한 퍼포먼서들이 등장하여 육식의 대안으로 안전한 채식을 제시하며, 특히 개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알림. 아울러, 모든 육식의 폐해를 알리며 한국에서 먹거리로 이용되는 각각의 동물들(소, 돼지, 닭) 심지어 개까지 등장하여 각자의 사육 현실과 도살장면을 연출, 그 고기를 먹음으로 해서 걸리게 되는 질병들과 모든 축산업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림.  야채분장 퍼포먼스들 행진).

4. 문의안내: 011-289-8886/02-313-8886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