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동서양 인문고전을 공부하는 서울 소재 초중고 대안교육기관으로 학교 이름은 숲나학교라고 합니다. 개인이 아닌 단체라서 저희 학교에 대해 잠깐 소개하려고 합니다. 서울 상도동에서 10년을 지내다 지금은 방배동으로 이전한 지 3년차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한채연에 가입한 이유는 2021년 봄 2주 제주도 탐방 현장학습과 관련이 있습니다. 제주 4.3 사건과 강정마을의 아픔과 문제가 무엇인지 직접 보고 들었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의 남방고래를 중심으로 전지구적 해양 생태계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동안 책이나 영상을 보며 느꼈던 문제 의식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인식의 범위를 넓히며 그 심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탐방 기간 중에 함께 시청했던 씨스피라시라는 다큐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부모님과도 카우스피라시, 더게임체인저스를 연달아 시청하면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죽임을 당한 무수한 생명들과 황폐화된 지구의 땅과 바다에 큰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모든 육식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깊이는 다르지만 지구의 문제에 동일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육식을 중지하는 것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데에 교사와 학생, 부모님 대부분이 동의하였습니다. 2주 탐방이 끝나고 개학과 동시에 채식 급식으로 전면 전환하고자 교사들 연수가 이어졌고 특히 한채연 사이트의 유익한 정보들은 학교 급식을 채식으로 전면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채식 식단이 지속되려면 채식 관련 스터디와 동아리, 연대 활동, 교육 등이 이루어져야 하고 특히 학교 급식을 채식으로 바꾸면서 아이들에게 채식도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구나라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가입인사와 더불어 인문고전교육학교에 채식을 요리해 줄 쉐프님도 찾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음식 관련 교육과 다양한 비건 요리를 선보일 분을 급히 찾습니다.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고 좋은 인연이 나타나길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연락처 : 010-7251-5070)
숲나도 지구 공동체를 살리는 연대의 단단한 끈이 될 것을 다짐하며 가입 인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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